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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우조선 파업자 9명 체포영장 신청…초대형 원유 운반선 불법 점거 혐의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입력 2022.07.22 23:08
수정 2022.07.22 23:09

이달 초 체포영장 신청했으나 검찰이 보강 요구…유최안 등 농성 벌인 조합원들이 대상

대우조선해양 원하청 근로자들이 지난 20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서문 앞에서 금속노동조합 총파업 집회에 맞서 불법 파업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데일리안 오수진 기자

대우조선 하청노조가 파업 51일 만에 사측과 협상을 타결한 가운데 경찰이 하청노조원 9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남 거제경찰서는 업무방해 등 혐의로 하청노조원 9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이달 초 체포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로부터 보강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다시 수사에 나섰다. 이에 이날을 기한으로 출석요구서를 고발당한 조합원들에게 보냈으나 출석하지 않아 곧바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이 신청한 체포영장에는 유최안 부지회장을 비롯한 철창·난간 농성을 벌인 조합원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지난달 22일 옥포조선소 1독(선박건조장)에서 생산 중인 초대형 원유 운반선을 불법 점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농성 조합원들의 건강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들이 충분히 회복한 뒤 소환해 관련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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