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장관-통신사 CEO, 첫 상견례…5G중간요금제·투자 논의 전망
입력 2022.07.11 10:36
수정 2022.07.11 10:36
11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서 간담회 개최
이종호 과학기술정통부 장관이 11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처음으로 만난다. 이날 이종호 장관은 통신사 CEO들에게 '5G 중간요금제' 도입과 5G 품질 개선을 위한 투자를 독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통신 3사 CEO 간담회'를 열고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와 만난다. 이 장관이 통신 3사 CEO들과 만나는 것은 지난 5월 11일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5G중간요금제 도입 시점 ▲5G 설비 투자 및 품질 개선 ▲5G 28기가헤르츠(㎓) 대역 주파수 정책 개선 방안 ▲알뜰폰 자회사 점유율 제한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SK텔레콤의 경우 3.7㎓ 이상 대역 주파수의 조기 할당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주요 관심거리는 통신 요금제가 될 전망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긴급 민생 안정 10대 프로젝트'에 5G 중간요금제를 넣고, 통신사들의 출시를 유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달 16일 발표한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에는 '어르신·청년 특성에 맞는 요금제'의 출시도 유도하겠다고 했다.
현재 5G 요금제는 10~12GB(5만5000원)와 110~150GB(6만9000원~7만5000원)로 구성돼 있지만, 5G 이용자들의 실제 데이터 이용량은 월평균 23~27GB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사용자의 데이터 사용량과 요금제 구성이 따로 논다는 지적이 있어 5G 중간 요금제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월 6만원 안팎에서 20∼50GB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논의 중이다.
5G 주파수 추가 할당건도 관심거리다. 3.40~3.42㎓ 대역(20㎒폭)용 5G 주파수 추가 할당건은 LG유플러스의 단독 입찰로 종결됐으나, SK텔레콤의 3.70㎓ 이상 대역 40㎒폭(3.70~3.74㎓, 20㎒폭 2개 대역) 주파수 할당건은 아직 남아있다. 유영상 대표가 직접 나서 이 대역대의 조기 할당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