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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의회에 유류세 3개월 간 면제 요청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2.06.22 20:38
수정 2022.06.22 20:38

경제학자 "효과 회의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의회에 9월까지 3개월 간 연방 유류세 면제를 요청하기로 했다.


AP·AFP통신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유가 관련 연설을 통해 이같이 요청할 것이라고 정부 고위 관계자가 말했다.


각각 갤런(3.78ℓ)당 18센트(약 230원), 24.4센트(약 320원)인 휘발유·경유 유류세가 대상으로, 백악관은 모든 주에 대해 같은 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다.


유류세 면제분이 그대로 가격에 반영될 경우 약 3.6%의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제학자들과 여야 모두 이번 방안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라고 AP는 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라는 외부 변수와 시장의 공급과 수요에 따라 움직이는 유가에 대해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 3월 단행한 역대 최대 규모의 전략비축유 방출 역시 여태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잔디는 "최근 인플레이션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 교란이 주요 원인"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이 타결되면 공급 증가와 유가 인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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