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거리유세 중 봉변…李에 그릇 던진 60대 남성 "시끄러워서"
입력 2022.05.21 09:49
수정 2022.05.21 09:50
계산동 인도 지나던 중 봉변…李측 "큰 부상 없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60대 남성이 던진 철제그릇에 머리를 맞았다. 이 남성은 이 후보의 선거 유세가 소란스럽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공직선거법상 선거방해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35분께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한 음식점에서 건물 밖 인도를 걷던 이 후보를 향해 철제그릇을 던져 선거운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1층 야외테라스에서 지인과 술자리를 갖다가 이 후보가 가게 앞을 지나가자 치킨 뼈를 담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그릇을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이 후보는 민주당 윤환 계양구청장 후보, 조덕제 구의원 후보와 거리유세를 하고 있었다. 이 후보가 그릇에 머리를 맞는 장면은 이 후보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공개됐다.
이 후보 캠프는 공지를 통해 "이 후보는 다행히 큰 부상이 없었다"며 "캠프는 이 후보의 신변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씨는 경찰에서 "술을 먹는데 시끄럽고 기분이 나빠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