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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음 5G’ 전용 장비 출시…시장 공략 가속화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2.05.02 08:37 수정 2022.05.02 08:39

4.7·28GHz 대역 지원…주파수 효율성 ↑

자체 칩셋으로 크기 줄여…벽면 설치 가능

삼성전자 직원들이 경기도 수원 오픈 테스트 랩에서 ‘이음 5G’ 전용 장비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국내 ‘이음 5G’(5G 특화망) 전용 장비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음 5G는 이동통신 사업자 외에 일반 기업에서 직접 5G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5G 주파수를 활용하는 통신망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부터 4.7기가헤르츠(GHz)와 28GHz를 특화망 전용 주파수로 할당하고 상용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진행해왔다.


이번에 선보인 장비는 라디오 기지국과 컴팩트 매크로이며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이음 5G 전용주파수인 4.7GHz와 28GHz 대역을 모두 지원한다.


컴팩트 매크로는 초고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5G 통합형 기지국으로 무선통신부분(RU), 디지털통신부분(DU), 안테나를 하나로 통합한 제품이다. 자체 칩셋 내제화로 크기와 무게를 최소화해 가로등, 건물 벽면 등에 자유롭게 설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전용 장비에는 4.7GHz와 28GHz 대역을 이중 연결해 동시에 지원 하는 뉴라디오 듀얼 커넥티비티(NR-DC) 기술이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데이터 업로드 요구가 큰 기업 전용서비스 구현을 위해 주파수 업로드 비중을 일반적인 통신망(약 20%)의 2배로 확대, 약 40%를 업로드에 할당하도록 특화됐다.


삼성전자 ‘이음 5G’ 전용 장비.(4.7GHz, 28GHz 지원 라디오 기지국·컴팩트 매크로)ⓒ삼성전자

이 제품을 사용하는 기업은 넓은 업로드 대역을 활용해 공장, 오피스, SOC 시설 등에서 기기가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나 서버로 올리는 작업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고해상도 영상 업로드가 가능해져 영상분석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생산공정 내 불량품을 검출하는 작업이나 현장 담당자가 폐쇄회로(CC)TV 관제탑과 증강현실(AR)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등의 기업 전용 서비스 활성화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5G 특화망 전용 컴팩트 코어를 보유하고 있어 이음5G 전용 기지국과 함께 엔드투엔드(End-to-end) 특화망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부터 수원 내 오픈 테스트 랩을 운영해 국내외 다양한 업체들이 특화망을 활용한 사업 기회를 함께 창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AR 원격 협업, 사물인터넷(IoT) 센서 모니터링, CCTV 관제 등의 테스트를 이곳에서 진행하며 특화망 에코시스템 구축을 지속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는 미국·일본·유럽 등 해외에서도 기업 전용 5G 특화망을 구축하고 각 시장별 현지 상황에 적합한 상용 서비스를 지원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장용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B2B·B2G그룹 상무는 “해당 장비는 회사의 기술력과 기업용 5G 서비스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결합된 제품”이라며 “국내 업체들과 함께 다양한 사례를 발굴해 국내 상용을 확대하고 공공의 이익 증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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