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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방송 뷰] 2년만 거리두기 해제…대면·여행 꿈꾸는 방송가도 ‘활력’ 기대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2.04.22 14:05 수정 2022.04.22 14:05

‘지금부터, 쇼타임!’ 오프라인 제작발표회 개최

KBS “객석에서 유지 중인 공석 줄이는 방향 논의 중”

사적 모임 인원 제한과 영업시간 규제가 해제되면서 2년여 동안 이어졌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마침표를 찍었다. 일상 회복을 향한 반가운 움직임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여파로 소재의 한계를 느끼고, 비대면을 일상화하던 방송가도 분위기가 사뭇 달라지고 있다. 물론 아직은 추이를 지켜보며 조심스레 변화를 시도 중이지만,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활력을 되찾고 있다.


코로나19 제작발표회 등 각종 행사들을 온라인으로 열고, 각 작품의 소회를 나누는 드라마 종영 인터뷰를 화상으로 진행하면서 접촉을 최소화해왔던 각 방송사들은 대면 행사로의 전환을 준비 중이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SNS

SKY채널의 새 예능프로그램 ‘임채무의 낭만닥터’가 지난 20일 오프라인 제작발표회를 통해 취재진들을 직접 만났다.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는 배우 임채무, 이문식, 지성원, 정형외과 전문의 이태훈 원장, 허승우 PD가 참석해 취재진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MBC 새 주말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도 22일 오후 2시 열리는 ‘지금부터, 쇼타임!’의 제작발표회는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제작발표회를 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달라진 분위기를 반영할 예정이다. MBC는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좌석 간 띄어앉기는 적용되지 않을 예정”이라며 “MBC 사옥 내부에서 실내 공간임을 감안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따라 KF80 등급 이상의 방역용 마스크 필수 착용을 요청드린다. 행사장 내부에서 마스크를 내린 식음료 섭취 역시 불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IHQ는 다음 달 열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바바요 론칭 행사를 오프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MBC ‘쇼, 음악중심’, ‘복면가왕’과 SBS ‘인기가요’ 등 음악 프로그램들은 다시 관객들과 호흡하며 활력을 되찾기를 바라고 있다. MBC, SBS 모두 “관련 논의는 하고 있지만, 아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해진 바는 없다”고 공개 방송 전환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다만 이미 방역수칙에 따라 방청객, 관객들과 호흡하고 있는 KBS는 이 규모를 늘리는 것에 대해 고민 중이다. KBS 관계자는 “현재 띄어 앉기 때문에 생기는 빈칸을 줄이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물론 프로그램마다 성격이 달라 일괄 적용하지는 못할 것이다. 마스크는 당연히 쓰겠지만, 프로그램 성격, 상황에 맞게 관객 숫자를 늘리는 방향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객석에 있는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유희열의 스케치북’과 같은 음악 프로그램들은 관객이 있고, 없고의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 물론 프로그램 입장에서는 관객들이 많은 것이 더 좋겠지만, 위험성이 없는 상황은 아니다. 상황을 고려해 점차 변화를 시도하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여행과 같이 코로나19 여파로 시도할 수 없었던 소재에 대한 논의들도 이뤄지면서 제작 과정에서도 활력이 생겨나고 있다. 한 지상파 예능 PD는 “이제 다시 여행 예능의 시대가 오지 않을까 싶다. 물론 여전히 확진자가 발생하면 촬영을 중단해야 하고, 여전히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추이 또한 지켜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도 여행과 같은 새로운 아이템에 대한 이야기들은 오가고 있다. 새롭게 가능성들이 열린다면 더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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