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부가 초등생 딸 셋을 성추행, 친모는 알고도 묵인했습니다"
입력 2022.04.16 05:17
수정 2022.04.16 01:30
친부가 초등학생 딸 셋을 오랫동안 성추행 해왔다며 아이들과 친부를 격리시켜달라는 청원이 등장했다.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친부가 초등학생 딸 세 명을 오랜 기간 동안 성추행을 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인 A씨는 아이들의 친부이자 자신의 남동생이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밝히며 "작년 10월 아이들이 엄마에게 이야기했지만 엄마라는 인간은 그걸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아이들의 학교 선생님이 상담 중 이 사실을 알게 됐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이후 가족들은 군청과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으나 아이들의 친부는 아직도 조사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아이들은 아동복지센터로 들어가있는 상태"라며 "인간같지도 않은 남동생은 군청에 전화해서 아동복지센터에서 애들 납치했다고 난리 치고 허위로 국민 청원에 글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가족 모두는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데 수사는 별 진전이 없다"며 답답해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크면 다 알텐데 정신적인 피해는 어찌 감당할 수 있을지 막막하다"면서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만이라도 사회에서 (친부와) 격리될 수 있게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