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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300에 목숨 걸라고?"...인천 흉기 난동 논란에 현직 경찰의 반응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2.04.12 08:46
수정 2022.04.12 08:43

ⓒ블라인드 갈무리

이른바 '인천 층간소음 흉기 난동' 사건 당시 경찰의 부실 대응이 영상으로 공개되고 경찰을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세진 가운데, 한 커뮤니티에서 경찰청 소속 직원들이 작성한 일부 조롱 댓글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인천 층간소음 흉기 난동 사건을 두고 현직 경찰청 소속 직원이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한 현직 경찰이 "이 나라와 국민이 경찰을 이렇게 만들었다. 악으로 깡으로 버텨라"라고 적었다. 이에 또 다른 현직 경찰도 "동료가 맞는 말 했다. 경찰 5년 일했는데도 한 달 300만원이 겨우 실수령인데, 이걸로 밤새고 목숨 걸고 일하라고?"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다른 회원이 "누가 경찰하라고 등 떠밀었나. 세금 받으면서 밥값은 하자"라고 지적하자 앞서 댓글을 작성했던 경찰이 "그러니까 밥값만 한다. 사명감 없이 받은 만큼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금 좀 낸다고 고용주라도 되는 것처럼 끝까지 갑질하려고 한다. 경찰 무시하다 잘못 걸려봐야 정신차리려나 싶다"면서 "그렇게 비하하고 멸시해봐. 중요한 순간에 보호 못 받는 건 너네다"라고 적었다.


특히 또 다른 현직 경찰은 "시민의식 높아서 층간 분쟁에 살인미수 터졌네. 역시 시민 의식 굳"이라며 조롱하는 듯한 댓글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급여에 비해 대우가 나쁘다 생각하면 관둬. 말리는 사람 없어", "그런 생각이면 견찰 소리에 발끈하지나 말아라", "누가 (경찰을) 강제로 시켰냐?"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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