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폭행' 체조 금 신재환, 태극마크 도전 논란…7일 최종 결정
입력 2022.04.06 12:39
수정 2022.04.06 12:40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 신청
자숙 기간에 대회 출전 시도에 비판 커져
만취 상태에서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약식 기소된 금메달리스트 신재환(24·제천시청)이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 신청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5일 대한체조협회가 발표한 아시안게임·하계유니버시아드 등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 명단에 2020 도쿄올림픽 기계체조(도마)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신재환이 올랐다. 신재환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를 희망하고 있다.
엄중한 징계나 충분한 자숙기간 없이 대회에 출전하는 것에 대한 비판은 거세지고 있다. 7일 감독자회의에서 신재환의 대회 참가 승인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신재환은 지난해 12월15일 대전 유성구 도시철도 1호선 반석역 인근에서 정차한 택시에 만취 상태로 탑승해 행선지를 묻는 기사를 갑자기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택시기사는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체조협회는 해당 사건 이후 "선수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그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며 "신재환과 선수 관리에 책임이 있는 감독에 대한 체육상 추천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 16일 대전지검은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신재환을 벌금형 약식 기소했다. 약식기소는 검사가 벌금 및 과료 등을 내릴 수 있는 사건에 대해 피의자 이의가 없을 경우 서면심리로 벌금형 등을 법원에 청구하는 기소 절차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