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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코스피200 정기변경 대기...편입 종목 랠리 기대감↑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2.04.01 05:00
수정 2022.05.11 19:04

현대중공업 외인수급 선반영 기대

F&F 등 코스피200 편입 가능성

“지수변경 투자, 초과 성과 우수”

오는 5월 MSCI 지수 정기변경과 6월 코스피200 지수 정기변경을 앞두고 신규 편입 종목 후보군이 주목받고 있다. ⓒ픽사베이

증시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지수 편입종목 정기 변경을 앞두고 편입 후보군이 관심사다. 통상 편입 종목을 예상해 투자 전략으로 활용할 경우 기대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오는 5월 정기변경을 실시한다. MSCI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해외 자금이 유입되면서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MSCI는 5월 13일 지수 변경 결과를 발표하고 리밸런싱은 같은 달 31일에 이뤄진다.


증권사들이 이번 정기변경에서 신규 편입 가능성이 높다고 꼽은 종목은 KT와 현대중공업이다. 유안타증권은 편입을 통해 현대중공업에 1530억원, KT에 1613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KT는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 지분율이 41.65% 미만일 경우 MSCI지수에 편입될 전망이다. MSCI는 외국인 보유가 제한된 종목의 경우 지수 편입 시 외국인 지분율을 고려하기 때문이다. 만약 편입에 실패하더라도 투자 관점에선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6거래일 만에 1132억원어치 이상을 순매수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국내 투자자에게는 KT에 대한 매수 관점 접근이 나쁠 것 없어 보인다”며 “현대중공업은 외국인 수급 선반영이 집중될 후보군으로, 이외 종목의 편입 가능성이 아직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편입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200 정기 변경 결과를 5월 말에 발표할 예정이다.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은 6월 9일 리밸런싱을 진행한다. 증권사들이 이번 코스피200 정기변경에서 새롭게 편입될 것으로 예상한 종목은 F&F, 에스디바이오센서, 메리츠화재, 일진하이솔루스, 케이카, 한일시멘트, 하나투어 등이다. CJ CGV, 부광약품, SNT모티브, SK디스커버리, 현대홈쇼핑, 쿠쿠홀딩스, 풍산, 넥센타이어 등은 제외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코스피200지수 정기 변경 3개월 전에 미리 편입종목을 매수한 경우 코스피지수 대비 평균 초과 수익률은 약 15%p에 달했다. 정기변경 발표일에 매수했을 때도 약 7%p의 초과 수익률을 거뒀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통념과는 달리 최근에도 지수 변경 이벤트 전략의 초과 성과는 줄어들지 않았는데 2020년~2021년 최근 4차례의 정기변경에서의 성과가 우수했다”면서 “3개월 전 미리 매수한 경우 시장 대비 약 23%p, 1개월 전 미리 매수한 경우 약 10%p의 초과 성과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기변경 당일에는 차익매물로 인한 주가 변동성에 유의해야한다. 이날 이벤트 전략을 노리고 유입된 액티브성 자금의 차익 실현과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기관 순매수 자금의 뒤바뀜이 이뤄진다. 중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편입 종목을 정기변경일 이후에도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도 있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정기변경일 직후 주가 회복이은빠르게 나타난다”면서 “편입종목의 정기변경일 이후부터 2개월이 지난 시점까지의 코스피 대비 수익률은 4%p로 상승폭은 크지 않으나, 주가 하방경직성이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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