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이재명·김동연 '통합정부' 합의에 "국민통합정치 걸음 함께 내디뎌"
입력 2022.03.02 03:46
수정 2022.03.02 05:57
"김종인, 국민통합 정치개혁안에 적극적인 동의 표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통합정부 구성 등 정치개혁 방안에 전격 합의한 것과 관련해 "당 대표로서 제대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 통합 정치의 중요한 걸음을 함께 내딛게 된 이재명, 김동연 후보, 민주당과 새로운 물결을 국민들께서도 격려해주리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통화한 사실을 밝히며 "'국민통합 정치개혁안'은 너무 잘한 일이라며 적극적인 동의를 표시해주셨다"고 전했다.
송 대표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국립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에서 열린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만났다는 사실도 거론하며 "안 후보가 주장하는 '과학기술 강국' 공약을 전폭 수용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고 했다.
앞서 이 후보와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회동한 뒤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두 후보가 사실상 후보 단일화 수순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공동선언 합의문에는 새 정권 출범 1년 안에 분권형 대통령제, 책임총리제 등을 담은 '제7공화국 개헌안'을 만들고, 개헌 실현을 위해 다음 대통령 임기를 1년 단축하기로 했다. 또 연동형 비례대표제, 국회의원 면책특권 폐지, 국회의원 3선 초과 연임 금지 등이 포함된 정치개혁 법안도 대통령 취임 전에 국회에 제출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공통공약추진위원회도 설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