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재명, 대구서 "대통령 직속 남부수도권 추진委 두고 직접 챙길 것"
입력 2022.02.28 18:10
수정 2022.02.28 18:13
與, 대구서 후보 직속 남부수도권 구상 실현委 출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28일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영·호남과 제주를 하나의 초광역단일경제권으로 묶는 '남부수도권' 관련 위원회를 당선되면 대통령 직속의 남부수도권 추진위원회로 두고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동대구역 유세에서 자신이 직접 상임위원장을 맡는 후보 직속 '남부수도권 구상 실현위원회' 발대식을 열었다.
그는 "균형 발전은 지방에 대한 시혜나 특별한 배려가 아니라 국가가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하기 위한 피할 수 없는 핵심 정책"이라며 "중부에는 서울·경기·충청 중심으로 충분히 발전을 해내고 있으니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전남·광주·전북, 제주를 묶어 이제 새로운 거대 경제권인 남부수도권을 만들자"고 했다.
그러면서 "(당선되면) 대통령 직속의 남부수도권 추진위원회를 제가 대통령이 돼 직접 관할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전날 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다당제 연합정치를 위한 정치개혁안을 당론으로 채택한 것을 홍보하며 재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안철수 후보도 새 정치란 이름으로 원했고 심상정 후보도 소수 정의당 이름으로 정말 열심히 노력했지 않느냐"며 "이제 각자가 국민에 인정받는 만큼 정치적 몫을 갖고 정부 경영에 연합정부, 통합정부 일원으로 참여해 각자 특장점 있는 부분을 맡아 실력을 발휘해보는 새로운 정치, 정치교체가 확인되는 나라를 만드는 게 제가 대통령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했다.
러시아 침공을 당한 우크라이나의 대통령을 '정치 초보'라고 표현해 홍역을 치른 이 후보는 "우리도 침략의 역사를 갖고 있고 그 상흔과 아픔은 계속되고 있다"며 "어떤 경우에도 주권과 영토를 침범하는 침략 행위는 절대로 안 된다. 러시아는 이런 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빨리 철군하고 협상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폭압적으로 자신의 욕구를 관철하는 시대는 갔다. 러시아는 고립될 것"이라며 "우리도 러시아에 대한 국제제재에 확실하게 참여해 세게 같이 해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