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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약국 6곳 돌았다" "한꺼번에 25개 구입" …자가검사키트 사재기 시작됐다, '문재인 vs 윤석열' 구도…이재명 존재감 딜레마 등

김수민 기자 (sum@dailian.co.kr)
입력 2022.02.11 21:00
수정 2022.02.11 20:3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직능본부 공중위생단체협의회 정책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 "약국 6곳 돌았다" "한꺼번에 25개 구입" …자가검사키트 사재기 시작됐다


정부가 고위험군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체계를 바꾼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자가검사키트가 입고되자마자 동이나는 등 품귀 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1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초로 5만 명이 넘은 가운데, 일부 시민들의 자가검사키트 사재기까지 공공연하게 목격되고 있어 사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 3일부터 오미크론 확산에 대비하고자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바꾼 이후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만 PCR 검사를 즉시 받을 수 있고, 나머지 국민들은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와야 PCR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그러자 일반 감염의심자들의 자가검사키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날 기자가 서울 시내 10개 약국을 확인해 본 결과 6곳이 자가진단키트 품절 상태였다. 마포구 S약국 관계자는 "물량을 최대한 많이 발주해 50개까지 들어오는 날도 있는데, 오전 중으로 다 팔린다"며 "혹시 품절될까봐 미리 4~5개씩 사놓는 사람도 있다"고 밝혔다. 마포구의 M약국 관계자는 "발주를 해도 아예 우리 약국은 입고가 안 됐다"며 "없어서 못 판다"고 토로했다.


▲ '문재인 vs 윤석열' 구도…이재명 존재감 딜레마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에 직접 사과를 요구하면서 대선 구도가 출렁이고 있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원이 일제히 '문재인 수호'를 외치면서 '문재인 대 윤석열'의 구도가 더 분명해지고 있다.


민주당은 표면적으로는 정치공학적 해석에 거리를 두면서도 내심 '친문 결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이재명 후보를 반대했던 세력들이 결국 이 후보를 지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다.


하지만 여권 총결집이 정권교체론 혹은 정권심판론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는 견해도 없지 않다. 정치 경험이 일천한 윤 후보를 제1야당의 대선 후보로 이끌었던 열망이 다시 불붙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패 등을 지적하며 '유능한 경제대통령'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던 이 후보의 존재감이 희미해지는 역효과가 나올 수 있다.


▲ 김종인 "尹, 경선 과정과 후보 된 후 사람 좀 달라져"


김종인 국민의힘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윤석열 대선후보에 대해 "경선하는 과정과 후보가 된 이후 벌써 좀 사람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10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처음 선대위를 구성을 하면 내가 그 선대위 구성에 따라서 행동을 하겠다고 나를 보고 분명히 얘기를 했는데 확정이 된 후에 한 10여 일 동안 나한테 전혀 연락이 없었다"며 "이후 선대위를 다 구성해서 가져와서 참여만 해달라고 했는데 그때 벌써 이 사람도 또 달라졌구나 하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진행자가 '윤 후보가 식물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는 말씀인가'라고 질문하자 "그런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소야대 상황에서 180석에 가까운 야당들이 2년 후 총선을 앞두고 맹렬한 공격을 시작할 것"이라며 "(정부가) 실질적으로 당면 문제를 해결 못 하면 결국 일반 국민에게 불신을 살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 "검찰 '이재명 살리기' 의도 없다면 '박은정 수사' 공수처에 넘겨야"


박은정 성남지청장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수사 방향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박하영 성남지청 차장검사가 퇴임하자, 법조계에선 수사당국이 대선 국면에서 관련 수사를 더욱 지연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검찰이 '이재명 살리기' 의도가 없다면 '박은정 수사'를 공수처로 즉각 넘겨야한다는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박 차장검사의 항의성 사표를 통해 분당경찰서가 보완수사에 나서게 됐지만 이미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린 해당 경찰서가 보완수사를 제대로 할 리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사건 자체가 흐지부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차장검사는 이날 성남지청 청사 회의실에서 명예퇴임했다. 박 전 차장검사가 지난달 25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를 통해 “더 근무할 수 있는 다른 방도를 찾으려고 노력해봤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며 공개 사의를 표명한 지 16일 만이다.


이날 퇴임식은 검찰총장 복직기념패 전수, 재직기념패 및 기념품 전달, 퇴임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박 전 차장검사와 갈등을 빚은 박 성남지청장도 퇴임식에 참석했다.


▲ "쥴리 봤다" 30년 전 익명제보자, 김어준 방송 출연…'제2의 생태탕' 끓이나


방송인 김어준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 관련 '쥴리' 의혹을 다시 제기하고 나섰다. 이른바 '쥴리'를 봤다는 익명의 제보자를 출연시켜 논란의 재점화를 시도했는데, 제보자의 수십년 전 기억에만 의존해 증언은 있지만 명확한 단서는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친여매체인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지난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상황과 유사한 '제2의 생태탕'을 끓이려고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 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김건희씨를 과거 유흥주점에서 만난 적이 있다고 주장하는 익명의 제보자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과거 일수 사채업을 했다고 밝힌 여성 A씨는 방송에서 "머리 스타일도 그때 그 머리에다가 제가 기억력이 좋다"며 "술자리에서 검은 정장 바지를 입고 있는 쥴리를 봤고, 쥴리가 째려봐 기분이 나빴다"고 주장했다.


방송인 김어준씨는 9일 무속인 의혹도 잇따라 제기했다. 김어준씨는 23년간 무속인 생활을 하고 있다는 '화투신명'과의 사전 녹음 인터뷰를 공개했다. 무속인은 김건희씨가 2011년 '미스 사이공' 뮤지컬을 개최할 때 '060 전화'를 통해 처음 상담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건희씨가 "남자친구가 검찰총장까지 갈 수 있겠느냐"고 물어봤다고 전했다.


▲ 李 '갈지자' 행보에 뿔난 임대사업자…"규제 푼다더니 또 마녀사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최근 집값 폭등의 원인으로 임대사업자에 대한 과도한 혜택을 지목한 데 대해 집주인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앞서 임대사업자에 대한 규제 완화 가능성을 언급한 지 한 달여 만에 또다시 말을 바꾸면서 시장 혼란만 부추긴단 지적이다.


11일 대한주택임대인협회가 국토교통부의 2020년 민간임대주택 재고 현황 등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그해 말 기준 전체 민간임대주택은 153만2547가구 규모로 집계됐다. 이 중 건설임대를 제외한 아파트는 25만2684가구로 전체의 16%를 차지한다.


현행 건축법상 5개층 이상 주택은 아파트로 분류하고 있어 일반적인 아파트가 아닌 40㎡ 이하 소위 원룸형 주택을 제외하면 전체 민간임대주택 가운데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13%(20만2465가구) 정도로 파악된다.


다주택자들이 임대사업자로 등록해 공급하는 임대주택 대부분이 다세대·다가구, 연립·단독주택 등 비아파트인 셈이다.


▲ 모습 드러낸 푸이그…그를 향한 불안한 시선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가 드디어 KBO리그에 모습을 드러냈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2022시즌 기대 인물인 야시엘 푸이그(32)가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푸이그는 10일, 키움 히어로즈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전남 고흥군 거금야구장에 도착했다. 지난 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그는 방역수칙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해제가 된 직후 스프링캠프 현장으로 와 코칭스태프,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


푸이그는 한국에 첫 발을 디딘 소감에 대해 “한국에 와서 행복하고 팀 훈련에서 함께 운동할 수 있어 좋다. 입국 날부터 많은 취재진이 찾아와주셨고 오늘도 많은 분들이 와 감사하다”며 “그동안 SNS를 통해 많은 격려를 받았다. 모두 고맙다. 그만큼 성실하게 준비해서 좋은 플레이를 하고 팀이 우승하는데 도움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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