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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이슈] 연휴에도 이어진 가요계 코로나19 확진…컴백·공연 차질 불가피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2.02.03 10:55 수정 2022.02.03 10:55

여자친구 출신 비비지·트레저 정상 컴백 미지수

김재환 콘서트 취소...공연 앞둔 소속사들도 긴장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2만명대를 기록하는 등 설 연휴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거세지고 있다. 가요계에서도 연휴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추후 컴백이나 공연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YG엔터테인먼트, 빅플래닛메이드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월 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90만7214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8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1만6094명→1만7514명→1만7528명→1만7079명→1만8343명→2만270명→2만2907명이다.


특히 가요계에서는 아이돌 그룹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설 연휴 첫날인 지난달 31일 방탄소년단 지민, 비비지 신비, 드리핀 이협·차준호, 설 당일인 1일 드리핀 황윤성·주창욱, 모모랜드 주이가 확진됐다. 지난 2일엔 워너원 출신 김재환 그리고 3일 현재까지 T1419 시안과 체리블렛 보라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에 앞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콘은 멤버 6명 중 5명(구준회·김진환·송윤형·김동혁·정찬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컴백을 앞둔 트레저 멤버 요시·최현석·준규·마시호도 확진됐다. 또 위너 이승훈까지 한 기획사에서 무려 10명의 아티스트가 대거 감염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밖에도 위아이 김동한·유용하·강석화, 씨스타 출신 효린, 더보이즈 영훈·에릭·현재·주학년·상연, 케플러 김채현·서영은, 아이즈원 출신 권은비, 위클리 이재희, 브레이브걸스 유나, 오마이걸 유빈, 비비지 엄지·은하 등이 확진 되면서 가요계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무엇보다 많은 그룹들이 컴백과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소속사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워너원 출신 김재환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달 5일과 6일 예정됐던 성남아트센터 공연을 취소했다. 소속사는 “김재환은 예정된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2월과 3월 콘서트를 앞둔 다른 기획사 관계자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한 아이돌 그룹 소속사 관계자는 “아이돌 그룹의 경우 같은 연습실을 쓰고, 숙소 생활로 일상을 공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연쇄감염에 특히 취약하다. 당사 역시 한 명의 확진자가 나오면 연쇄적으로 그룹에 퍼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방역 수준을 높이는 등 콘서트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고 있는 북미에서 투어를 예정한 일부 그룹들은 일정 소화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몬스타엑스는 1~2월로 예정되어 있던 북미 투어 공연 일정을 올해 5~6월로 연기했고, 베리베리는 투어 도중 멤버 용승이 확진돼 남은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현재 에이티즈는 지난달 18일 미국 시카고를 시작으로 현지 투어를 시작했고 트와이스도 2월 15~16일 LA를 시작으로 5개 도시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밖에도 블리처스, NCT 127, 피원하모니 등도 해외 투어 개최를 준비하는 등 투어가 잇따라 개최될 예정이라 우려가 높다.


컴백 일정도 문제다. 여자친구 출신 은하·신비·엄지가 새롭게 결성한 비비지는 멤버 전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이달 9일로 예정됐던 재데뷔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트레저 역시 내달 15일 새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었지만 멤버 4명이 대거 확진됨에 따라 정상적으로 컴백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현재까지 소속사들은 일정을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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