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만에 '더블링' 나타났다…신규 확진 1만 4518명
입력 2022.01.27 11:37
수정 2022.01.27 11:42
사흘 만에 확진자 두 배로 늘어나
아직 위중증 환자·사망자수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27일 국내 신규확진자는 1만4518명으로 집계됐다. 불과 사흘 만에 확진자가 두배로 늘어나는 '더블링'이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만4518명 늘어 누적 77만749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1만3010명(1만3012명으로 발표됐다가 정정)에서 하루 사이에 1508명이 늘었다.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강한 오미크론이 지난주 국내 우세종이 된 이후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 연속으로 최다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신규확진자 수는 지난 25일 8570명(8571명으로 발표됐다가 정정)으로 처음으로 8000명을 넘었고, 전날은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해 1만3010명을 기록했다.
지난 24일 7512명에서 거의 2배로 많아진 '더블링'이 나타났으며 '더블링'에 도달하는 시간도 빨라졌다. 전날 1만3010명은 엿새 전인 지난 20일 6601명의 약 2배였는데, 더블링에 도달하는 시간이 훨씬 단축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1주 전인 20일(6601명)보다 7917명 많고, 2.2배에 이른다. 2주 전인 지난 13일 4163명과 비교하면 1만명 이상 늘어 3배로 증가했다.
다만 아직 위중증 환자, 사망자 수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확진자 증가가 위중증,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기까지는 2∼3주의 시차가 걸린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350명으로 전날(385명)보다 35명 줄면서 사흘째 300명대를 유지했다. 사망자는 34명 늘어 누적 6654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86%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만4301명, 해외유입이 217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4738명, 서울 3385명, 인천 1010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9133명(63.9%)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764명, 부산 732명, 경남 654명, 경북 480명, 충남 431명, 대전 408명, 광주 337명, 전북 308명, 전남 289명, 충북 287명, 강원 187명, 울산 146명, 세종 76명, 제주 69명 등 총 5168명(36.1%)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한 전체 신규 확진자는 경기 4765명, 서울 3429명, 인천 1029명 등 수도권만 9223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17명으로 전날(269명)보다 52명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