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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사회복지사' 만난 윤석열 "여러분이 대한민국 복지 미래"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2.01.18 12:11
수정 2022.01.18 12:12

사회복지사협회 방문, 애로사항 청취

“사회복지연수원 설치 등 환경 개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8일 서울 영등포구 사회복지사협회에서 간담회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8일 청년 사회복지사들을 만나 “여러분들이 대한민국 복지의 미래다”라고 추켜세웠다. 윤 후보는 사회복지종사자의 처우 개선을 위한 ‘단일임금체계 도입’과 ‘안전 확보 및 인권보호’, ‘사회복지연수원 설치’를 공약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사회복지사협회에서 열린 청년사회복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약자와의 동행 행보다.


그는 “사회복지사 여러분들의 역할이 복지국가를 달성해나가는데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며 “그러나 여러분들이 현장서 일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고, 하는 일에 비해 처우도 문제 있다는 현실을 정확히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복지사들이 공공기관, 기업에 소속돼 일하는데, 일은 똑같아도 기관마다 재정 여건에 따라 처우는 천차만별인 시스템은 공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현재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 간에는 사업유형별·지역별·소관부처별 임금이 서로 다르다. 또한 다수가 보건복지부의‘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인건비 가이드라인’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아동과 장애인·노인 등 사회복지시설에서 일하는 5년차 사회복지사의 임금은 인건비 가이드라인 대비 78%~97% 수준이고, 10년차가 되면 가이드라인 대비 최하 57%에 이르고 있어 전반적으로 급여처우가 낮은 상황이다. 여성가족부나 국가보훈처 등 사업 참여자의 경우에도 복지부 사업 대비 낮은 처우를 받고 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아울러 윤 후보는 사회복지종사자들의 신변안전과 인권보호, 폭력에 대한 피해구제가 실효적으로 이뤄지도록 현행 사회복지사법 등에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지역별 유휴시설 등을 사회복지연수원으로 활용해 사회복지종사자의 역량 강화와 치유 및 회복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 근무하는 권새로미 사회복지사는 간담회서 “사회복지사를 위한 연수시설이 전무하다”며 “지자체 연수원을 활용하는 공무원을 보면 부러움을 느낄 때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윤 후보는 자신의 ‘복지관’에 대해서도 피력했다. 그는 “제가 정치를 시작하면서부터 내세운 복지관, 제 복지정책은 그냥 현금을 나눠주는 식의 퍼주기 복지가 아니다”라며 “어려운 분들에게 집중적으로 두툼하게 해주는 역동적인 복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복지도 현금보다는 사회 서비스 복지로써 일자리도 창출해나가면서 성장과 복지 투트랙으로 동반해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제 목표”라며 “사회복지사 여러분들의 역할이 더 기대되고, 역할에 상응하는 사회적인 마땅한 처우도 함께 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8일 서울 영등포구 사회복지사협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 등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이날 남세도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이사장과 성태숙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정책위원장은 윤 후보에게 지역아동센터의 관심과 지원에 대해서도 강력 건의했다.


성 정책위원장이 “다른 곳에 가셔서 지역아동 센터 신경쓰겠다, 국민 앞에서 꼭 말씀해달라”고 말하자, 윤 후보는 “우리 정책본부에 한 소리 해야겠다. 보육 돌봄에 대한 공약 발표를 했었는데, 왜 지역아동센터 얘길 안 했는지 모르겠다”고 답해 박수를 받았다.


윤 후보는 간담회가 끝난 후 협회장실서 관계자들과 차담회를 진행한 후 공약집을 전달했다. 그는 “다양 복지서비스 전문가들이 나와야 한다”며 “이 분야에서 어느 정도 인센티브와 경쟁을 유도해 나가면서 더 전문화시켜 나가고, 효율성을 높여야 재정 지출대비 국민이 느끼는 복지의 길도 함께 올라가지 않겠나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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