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불매? 그래봐야 본인들만 손해지…" 정용진 응원나선 강용석
입력 2022.01.11 11:06
수정 2022.01.11 12:25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 'NO정용진' 불매운동 조짐이 일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오히려 SSG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스타벅스 텀블러들을 잔뜩 구매하며 정 부회장을 응원하고 나섰다.
김세의 대표는 10일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SSG랜더스 스타벅스 특별 에디션을 입고 방송을 진행하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 대표가 "민주당이나 좌파진영이 신세계 불매운동, 스타벅스를 불매한다고 한다"고 하자 강용석 변호사는 "스타벅스 안 마시겠다는 사람이 주변에 한 서 너명 있나"라며 웃었다.
두 사람은 "처음에는 신세계 관련된 모든 계열사들을 보이콧하자고 한 건데, 짱구(잔머리)를 좀 굴렸다"라며 "(다른 마트를 안 갈 수 없으니까) 스타벅스 하나만 불매운동을 하자고 한다"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사무실 앞 스타벅스에 가서 텀블러란 텀블러는 다 사왔다"며 "직원들이 좋아하더라, 20만원이 넘었다"고 말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이 들어간 기사를 캡처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멸공' '방공방첩' '승공통일' 등의 해시태그를 함께 달았다.
이후 논란이 일자 정 부회장은 자신이 적은 멸공은 중국이 아닌 "우리 위에 사는 애들"(북한)을 겨냥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이마트를 방문해 '멸공'을 연상시키는 멸치와 콩을 구입하고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정치권으로까지 논란이 확산됐다.
이로 인해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신세계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6.80% 하락했다. 또한 트위터를 중심으로 온라인상에서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을 조장하는 글과 이미지들이 다수 올라오면서 파장은 여전히 일고 있다.
이에 11일 정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신을 비판하는 내용의 문구가 담긴 'NO 정용진' 포스터를 게재한 뒤 "업무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잇달아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관련 기사를 게시하며 "00"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