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올해 키워드 ‘전환’…철저히 대비해야”
입력 2022.01.03 15:50
수정 2022.01.03 15:50
2022년 기획재정부 시무식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완전한 경제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도약을 위해 기획재정부 가족여러분이 열정, 헌신을 발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새해 기획재정부 시무식에서 올해 키워드로 ‘전환’을 꼽고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2022년 기획재정부 시무식에서 인사 및 당부말을 통해 “새해 경제팀이 포용 동반자, 혁신 조력자, 미래 선도자, 경기 관리자 역할을 적극 수행하기로 약속했는데, 기재부부터 솔선해 모든 정책 역량을 동원해 총력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 가장 중요한 경제 키워드로 ‘전환(transition)’을 꼽았다.
그는 “올해 경제 정책방향 목표인 완전한 경제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도약에 함축돼 있듯 올해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전환”이라면서 “포스트코로나 시대 경제·산업·사회구조의 대 전환이 본격화되는 시기로 우리 경제가 종전 경로로의 단순한 복귀를 뛰어 넘어 선도형 경제로 퀀텀점프해야 하는 도약점”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포용 동반자 ▲혁신 조력자 ▲미래 선도자 ▲경기 관리자 등 4가지 역할 중에서도 우선 취약계층과 서민의 따뜻한 ‘포용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우선으로 꼽았다.
그는 “코로나 피해가 큰 소상공인들에 대한 손실보상, 방역지원 등 중층적 지원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격차완화를 위해 청년,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는 등 우리 고용사회안전망을 두텁게 보강하는데 정책적 역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또한 성장 동력 보강과 민간혁신도 적극 뒷받침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정부가 그 토대를 구축하는 작업에 더 속도를 내야한다”면서 “무엇보다 한국판 뉴딜 2.0 본격 추진, D·N·A 및 BIG3산업 본격 육성, 메타버스 등 5대 유망 신 산업분야 기반 구축 등을 위해 올해 전력투구해 나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미래대비도 선도해 나가야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산업구조 전환, 기후대응 위기, 저출산 등 인구변화 등 구조적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 선제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거시정책수단 최적조합(Policy Mix)을 통해 소비·투자·수출 등 부문 별 활력을 높여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홍 부총리는 기재부 직원들에게 역량 강화, 넓은 시야, 합리적이고 명확한 기준 설정, 꼼꼼함 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엔 소위 ‘기획재정부다움’이 잘 작동되도록 각별히 노력해 나갔으면 한다”면서 “솔개가 날고 물고기가 뛴다는 뜻의 연비어약(鳶飛魚躍) 모습을 그려본 바 있는데, 올해 정말 한국경제가 이런 모습으로 국민께 다가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