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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탈출 공신’ 모마가 살아야 GS가 산다

인천삼산체육관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2.01.02 18:01
수정 2022.01.02 19:14

흥국생명 상대로 양 팀 최다 40득점 맹활약

모마 활약 여부에 따라 세트마다 희비도 엇갈려

흥국생명을 상대로 맹활약한 모마. ⓒ KOVO

GS칼텍스의 외국인 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팀을 위기서 구해냈다.


GS칼텍스는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원정 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5-23 21-25 25-21 25-16)로 승리했다.


최근 부진에 빠져있던 GS칼텍스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승점 3을 얻으며 KGC인삼공사를 끌어내리고 3위로 도약했다. 올 시즌 흥국생명과 4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연패 탈출의 일등공신은 모마였다. 그는 이날 양 팀 최다인 40득점에 무려 61.66%의 공격성공률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모마의 활약 여부에 따라 세트마다 팀도 희비가 엇갈렸다.


1세트 모마는 10득점에 60%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활약했다. 특히 20-20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무려 4연속 득점을 올렸다. 24-23 상황에서는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1세트를 직접 자신의 손으로 끝냈다.


1세트에 맹활약을 펼친 모마는 2세트 초반 갑작스럽게 침묵했다. 팀이 초반부터 끌려갔지만 모마는 6-12 상황에서 2세트 첫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모마의 부진 속 GS칼텍스는 2세트를 7-13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10-15서 모마의 서브 에이스를 시작으로 추격에 나섰다.


GS칼텍스는 세트 중반 모마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0-21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초반부터 크게 벌어진 점수 차이를 극복하기는 힘들었다. 모마는 2세트에도 1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발동이 다소 늦게 걸리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모마가 흥국생명을 상대로 스파이크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 KOVO

세트 스코어 1-1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돌입한 3세트서 모마가 다시 힘을 냈다. 초반 연속 득점으로 GS칼텍스가 리드를 잡고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유서연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나오면서 크게 리드를 잡은 GS칼텍스는 15-9 상황서 모마가 흔들리는 리시브 이후에 올라온 토스를 처리해주면서 승기를 잡았다. 홈 팀 흥국생명이 캣벨을 앞세워 18-22까지 추격했지만 모마가 결정적인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쐐기를 박았다. 결국 GS칼텍스는 모마가 활약한 3세트를 가져오며 승기를 잡았다.


모마의 활약은 4세트에도 이어졌다. 팀에 선제 득점을 안기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그는 9-5 상황서 어려운 토스를 받아 득점으로 연결하며 스코어 차이를 벌렸다. 이후 흥국생명이 8-10까지 쫓아왔지만 GS칼텍스는 모마의 3연속 득점을 앞세워 위기서 벗어났다. 이후 캣벨의 범실과 권민지의 서브 득점이 나온 GS칼텍스는 16-11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는데 성공했다.


모마가 4세트에도 적재적소에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달아난 GS칼텍스는 결국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연패서 벗어났다. 최근 부진을 겪은 GS칼텍스는 결국 모마가 살아야 팀도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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