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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 한국영화제작협회상서 작품상 등 6관왕…설경구·고두심 남녀 주연상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1.12.21 13:42 수정 2021.12.21 13:43

강혜정 대표 "콘텐츠 제작자 아닌, 필름 제작가임을 새삼 되새겨"

이준익 감독, '박열' 이어 두 번째 감독상 수상

영화 '모가디슈'가 제8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제협)는 제8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시상식을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SJ 쿤스트할레에서 가졌다. 올해 신설한 신인감독·배우상 등 16개 부문과 올해의 클로즈업상을 수여했다.


작품상 등 6개상을 수상한 '모가디슈'의 강혜정 대표(외유내강)는 "황기성 대표님의 시상 말씀을 들으면서 저는 콘텐츠 제작자가 아니라 필름(영화) 제작가임을 새삼 되새겼다"며 "영화 만드는 사람들,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과 함께 정신 더 바짝 차리고 진짜 잘 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자산어보'로 감독상을 차지한 이준익 감독은 촬영현장에서 찍은 영상을 보내왔다. 이 감독은 "새 영화 작업 일정 때문에 시간을 못내 아쉽다. 다음에 또 도전해 함께하는 기회를 갖겠다"라고 했다. 감독상 수상은 제4회(2017) 때 '박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설경구도 두 번째다. 제1회(2014) 때 '나의 독재자'로, 이번 제8회에 '자산어보'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배우 가운데 두 번 수상은 설경구가 유일하다.


그는 제1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시상식 때 단상에서 시상식이 없어지는 것이 아닌가란 우려를 했다면서 “100~200회로 이어가는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이 되기를 바란다”며 "세 번째 수상은 절반을 앞당겨 4년 뒤에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빛나는 순간'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고두심도 현장에서 영상을 보내왔다. 고두심은 "'빛나는 순간' 진옥은 애착이 매우 많이 갔던 인물”이라며 “제 연기 인생을 빛내준 제작진·제작사와 한국영화제작가협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승원 감독은 '세지매'로 각본상을 받았다. 이승원 감독은 "첫 시나리오를 선보였을 때 기본이 안 돼 있다고 질타를 받았는데 7년 만에 각본상을 받아 기쁘다. 배우들이 빛나는 시나리오를 많이 쓰고 연출하겠다"면서 "아내(배우 김선영)에게 경제적 도움은 못 주니까 상이라도 많이 안겨주고 싶다"고 희망했다.


남우조연상은 '모가디슈'의 허준호와 '세자매'의 김선영이 수상했다. 올해 신설한 신인감독상은 '소리도 없이' 홍의정 감독, 신인배우상은 '인질'과 '어른들은 몰라요'에 출연한 이유미가 이름을 올렸다.


신혜선은 올해의 클로즈업상 수상으로 주목받았다. 이 상은 제8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의 메인 후원사인 IOK Company에서 선정·시상한다. 한 해 동안 빛나는 노력과 활동을 보여주었고 한국영화계에서 앞으로 주목할 영화인에게 수여한다. 신혜선은 "많이 부족하다"면서 "열심히 배우고 닦아 좋은 배우로 성장하겠다"고 기약했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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