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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지방 중소도시 3만6000여 가구 분양…5년 내 최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입력 2021.12.07 09:52 수정 2021.12.07 23:48

내년 DSR 등 대출 규제 앞두고 건설사들 '막차 분양'

이달 지방 중소도시에서 3만6000여 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각사 이달 지방 중소도시에서 3만6000여 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각사

이달 지방 중소도시에서 3만6000여 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통적인 비수기이지만 비(非)규제지역이 대부분인 지방 중소도시에 청약자가 몰리고 있는 상황인데다 건설사들도 내년 DSR(총 부채원리금 상환비율) 적용 전 분양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중소도시에서 이달 3만6793가구(임대, 오피스텔 제외)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수도권 예정물량 2만5732가구보다 많다. 지역 별로는 경북이 8935가구로 가장 많고 ▲충남 6952가구 ▲경남 6441가구 ▲충북 5025가구 순이다.


12월 분양물량은 올해 월별 분양물량 중 가장 많다. 가장 많이 나왔던 달은 지난 4월 1만3560가구였다. 최근 5년 내로 범위를 넓혀봐도 최다 물량이다. 연도별 12월 분양물량은 ▲2016년 1만3470가구 ▲2017년 1만3239가구 ▲2018년 1595가구 ▲2019년 6791가구 ▲2020년 1만6903가구 등이었다.


이는 내년 대출규제 등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분양을 앞당긴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내년 1월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분양하는 단지의 잔금대출(집단대출)도 DSR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며 "대출 한도가 큰 폭으로 감소한 만큼 내 집 마련도 어려워질 것이라는 판단 때문에 규제가 비교적 적은 지방 중소도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 주요 분양 단지를 살펴보면 충북 음성에선 동문건설이 성본산업단지 B5블록에 짓는 '음성 동문 디 이스트' 아파트 전용면적 84㎡ 687가구를 분양한다.


또 진천군에선 금호건설이 이월면 송림리에서 '진천 금호어울림 센트럴파크' 전용면적 76~84㎡ 378가구를 내놓는다.


GS건설은 전남 나주시 송월동에서 ‘나주역자이 리버파크’ 전용면적 59~179㎡ 155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밖에 대우건설은 경북 김천시 부곡동과 경산시 중산동에서 '김천 푸르지오 더 퍼스트(703가구)', '펜타힐즈 푸르지오 2차(506가구)'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며, DL이앤씨는 강원도 원주시 서곡리에서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572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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