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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마지막 퍼즐 찾는 한투…카디프 거론되는 이유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입력 2026.06.27 07:25
수정 2026.06.27 07:25

증권 편중 사업구조 다변화 필요

WM·장기 운용자산 시너지 기대

방카 기반 강점…CSM 확대는 과제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다양한 보험사 매물을 검토하는 가운데 카디프생명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금융지주의 보험업 진출을 위한 인수 검토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 가운데 하나라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 중심 사업구조를 다변화할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자산관리(WM)와 장기 운용자산 확보 측면에서 카디프생명이 한투지주와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평가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투지주는 현재 보험업 진출을 위해 예별손해보험과 KDB생명,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등 생명·손해보험사를 아우르는 다양한 매물을 검토 중이다.


업계에서는 한투지주가 보험업 라이선스 확보 자체보다 증권 중심 사업구조를 보완하고 장기 운용자산을 확보하는 데 더 무게를 두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한투지주는 한국투자증권과 한국투자신탁운용, 저축은행, 캐피탈, 부동산신탁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지만 보험사는 보유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2조원을 넘어섰지만 대부분이 증권 부문에서 발생한 만큼 증시 환경 변화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보험업은 장기 계약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보험료 수입과 운용자산을 확보할 수 있어 증권업 실적 변동성을 일부 보완할 수 있는 사업으로 평가된다.


특히 생명보험사는 장기간 운용 가능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증권과 자산운용 역량을 갖춘 금융그룹과 시너지가 크다.


이 같은 관점에서 업계는 카디프생명을 다른 매물보다 한투지주의 사업구조와 맞닿은 회사로 평가한다.


카디프생명은 전통적으로 방카슈랑스를 기반으로 변액보험과 저축성보험 판매를 확대해 온 회사다.


은행 채널을 통한 자산관리형 상품 판매 경험이 축적된 만큼 증권과 WM 역량을 강점으로 하는 한투지주와 사업 구조상 접점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생보사가 보유한 장기 운용자산 역시 한투지주에는 매력적인 요소다. 보험료를 장기간 운용하는 생보 특성상 증권과 자산운용 계열사와의 연계가 가능하다.


앞서 미래에셋그룹도 미래에셋생명을 통해 확보한 장기 자금을 증권·자산운용 부문과 연계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확대해 왔다.


건전성도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다. 카디프생명의 올해 1분기 경과조치 적용 전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은 222.02%로 업계 평균을 웃도는 수준이다.


자산은 2조7383억원, 자본은 2197억원을 기록했으며 운용자산도 지난해 3분기 1조4209억원에서 지난해 말 1조4448억원, 올해 1분기 1조4716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킥스 비율은 지난해보다 낮아졌지만 금리위험과 시장위험 증가, 당기순손실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업계에서는 인수 이후 대규모 자본 확충 부담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매물로 평가한다.


다만 수익성은 과제로 남는다. 카디프생명은 방카슈랑스를 중심으로 변액·저축성보험 판매 비중이 높은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다.


장기 운용자산 확보에는 강점이 있지만, 보장성보험 판매 비중이 높은 대형 생보사와 비교하면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창출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실제 올해 1분기 CSM은 200억원 수준이며, 신규 계약을 통해 추가된 CSM은 4억원에 그쳤다. 올해 1분기 보험손익은 48억원 적자, 당기순손실은 35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한투는 처음부터 카디프생명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안다"며 "현재 협상이 상당 부분 진척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 달께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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