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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서독제', 역대 최다 출품 접수…코로나19 속 확인 받은 독립영화의 존재감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1.11.03 13:46 수정 2021.11.03 13:46

25일부터 12월 3일까지

서울독립영화제가 올해 역대 최다 출품작을 기록했다. 코로나19를 2년 째 맞이한 서독제는 2년 연속 역대 최다 작품을 접수 받으며 독립영화의 필요성을 확인 받았다.


3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서울독립영화제 2021’ 기자회견이 열렸다. 김동현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감독 한준희 최승연, 정지혜 프로그래머, 배우 권해효 공민정 임지호 전신환 송덕호 최준혁이 참석했다.


서울독립영화제는 (사)한국독립영화협회와 영화진흥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독립영화 국제이자 한 해 동안 만들어진 독립영화를 결산하는 경쟁 영화제로 올해 47회를 맞았다. 총 1550편이 접수됐으며 이는 역대 최다 공모 편수다.


김동현 집행위원장은 "지난해에도 역대 최대 작품이 출품 됐는데 더 많은 작품이 출품됐다.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 지원, 창작자에 대한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걸 증명하는 것"이라며 "상영작은 120편이며 여성 창작자 비율은 54.62%다. 지난해보다 조금 떨어졌지만 과반 이상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계속적인 여성 창작자에게 기회를 주는 영화제로써 좋은 플랫폼이 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정지혜 프로그래머는 올해 출품작 경향에 대해 "팬데믹 상황 속 창작자가 직면하는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해 형식적인 틀을 벗어난 시도들을 계속해서 해오고 있다. 디스토피아적이고, 이 시대를 반영한 부분이 분명 있지만 거기에 비관하거나 안주하기보다 형식적으로 돌파하려는 작품들이 많았다. 장르 경계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라고 설명했다.


본선 장편경쟁 심사위원으로는 조민수, 한준희 감독, 홍지영 감독, 본선 단편경쟁 심사위원은 김선 감독, 김초희 감독, 이영진 편집장이 위촉됐다. 신진 감독들의 새롭고 참신한 작품 세계에 주목하는 새로운 선택 부문 심사는 김대환 감독, 김동령 감독, 이우정 감독이 진행한다. 캐논코리아의 후원과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의 기획으로 올해 서울독립영화제에 새롭게 신설된 CGK촬영상은 김병정 촬영감독과 이선영 촬영감독이다.


한준희 감독은 "심사위원이라는 과분한, 기분 좋은 숙제를 주셔서 감사하다. 서울독립영화제는 저에게 많은 의미가 있다. 현재 함께 일하는 동료들, 스태프, 배우들을 만날 수 있었다. 완성도를 떠나 '어떻게 이런 생각으로 작품을 만들었지?'라는 이상하고 신박한 작품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개막작으로는 최승연 감독의 신작 '스프린터'가 선정됐다. 인생을 흔히 마라톤으로 비유하지만, 영화 속 주인공들은 단거리 육상 선수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하는 세 선수의 이야기다. 최 감독은 "첫 시작을 서독제에서 기분 좋게 한 것 같다. 관객들에게 영화를 보여드리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선정된 소감을 전했다.


독립영화 진영의 신진 배우를 발굴하고, 활동을 독려하고자 기획된 '배우프로젝트'는 총 2059명의 지원자를 기록했다. 선정된 23명의 배우들은 서울독립영화제가 개최되는 기간 중 본선 공개 자유연기에 참여한다. 선정된 총 7명의 수상자는 폐막식에서 상패 및 상금을 받는다.


한편 서울독립영화제는 오는 25일부터 12월 3일까지 9일간 CGV아트하우스 압구정과 CGV압구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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