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교체 위한 '反대장동 게이트 연합' 추진할 것"
입력 2021.11.03 10:46
수정 2021.11.03 12:29
"대한민국은 지금 구조·근원적 위기
조국 사태와 대장동 게이트가 상징
국민과 함께 공유·공동행동 하겠다
이 싸움 이겨 새로운 번영의 미래로"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로비 의혹을 겨냥해 '정권교체를 위한 反대장동 게이트 연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로 모바일 당원 투표가 끝났다. 기록적인 투표율에서 알 수 있듯이 정권교체의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것"이라며 "후보가 되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기 위해 국민의힘을 뛰어넘어 보다 큰 틀에서 정권교체의 견고한 대열을 짜겠다는 결심을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성공한 나라다. 끼니조차 잇기 어려었던 나라가 전쟁의 참화를 딛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성취한 것"이라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이렇게 놀라운 성취를 이룬 신생국은 없다. 그런데 지금 이 위대한 나라가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이라 말했다.
윤 전 총장은 "그 위기는 단순히 경제적 난관이나 안보 불안 저도의 위기가 아니다. 그야말로 구조적 위기고, 근원적 위기"라며 "나라를 지탱하는 헌법적 가치와 지난 70여 년 우여곡절을 겪으며 구축해 온 국가 운영 시스템이 파괴되고, 우리 사회의 버팀목인 도덕적 가치 기준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기는 다른 데서 온 것이 아니다. 바로 문재인 정권과 시대착오적 586들의 '운동권 정치'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그들은 상식을 파괴했고, 공정과 정의를 짓밟았다.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민주주의를 후퇴시켰으며 조국 사태와 대장동 게이트는 이를 상징하는 것"이라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위기가 더 악화하는 걸 우선 막아야 한다. 그래야 경제도, 안보도, 복지도 국민 개개인의 더 좋은 삶도 꿈꿀 수 있는 것"이라며 "정권교체가 그 시작인 것을 국민도 잘 알고 계신다. 절반을 훌쩍 넘는 국민이 정권교체를 원하고 있는 게 그 증표"라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제가 당원과 국민의 성원에 힘입어 국민의힘의 공식 후보로 확정되면, 그 즉시 '정권교체를 위한 反대장동 게이트 연합'을 추진할 것으로, 이름 그대로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제 정당·사회단체·개별 인사 등이 함께 참여해 대장동 게이트의 실상을 파헤치고 국민과 함께 공유하며 함께 공동행동을 하는 기구"라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대장동 게이트의 부패 몸통과 싸우는 전쟁"이라며 "이들은 문재인 정권을 잇는 하나의 세력으로 공적 권력을 이용하여 국민 재산을 약탈하고 자신들의 범죄 행각이 드러나는 걸 막기 위해, 또 그동안 자신들이 구축한 부패 이권을 지키기 위해 이번 선거에서 사활을 걸고 저항할 것"이라 바라봤다.
윤 전 총장은 "결코 만만치 않은 싸움이 될 것이다. 이 싸움에서 이겨야 대한민국 전체가 '대장동 아수라장'이 되는 걸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래야 나라의 위기를 막고 새로운 번영의 미래로 나갈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윤 전 총장은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 지역과 세대 등 차이를 불문하고, 부패척결과 정권교체라는 목표를 위해 힘을 하나로 모아갈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저의 모든 것을 바쳐 이 싸움을 승리로 이끌겠다. 그래서 이번 대선을 대한민국 역사의 분기점으로 만들 것"이라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