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 안 한지 몰랐다" 흑돼지 '먹튀'女 사과
입력 2021.11.02 14:59
수정 2021.11.02 13:28
'강서구 고깃집 먹튀 사건'의 당사자가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자 가게에 찾아와 사과했다.
서울 강서구에서 고깃집을 운영 중인 A 씨는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전날 공론화가 되다 보니 이날 오후 5시쯤 한 분이 가게에 직접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분은 못 오셨고, 여자분과 보호자로 보이는 두 분이 오셨다"며 "절대 의도한 게 아니었고 계산 안 한 지 몰랐었다"며 사과했다고 말했다.
A 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관련 내용을 듣고 부담감으로 느끼고 두려움에 찾아오신 것 같다"고 했다. '학생이었냐'는 질문에는 "같이 온 보호자가 직장 관계자라고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아마 직장을 다니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 사건은 A 씨가 지난달 30일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강서구 고깃집 먹튀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공론화됐다.
글쓴이는 "음식값을 지급하지 않은 손님은 QR을 찍지도 않았다"며 "교묘하게 QR코드 체크도 피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무 소지품도 꺼내놓지 않고 먹다가 한 명은 화장실을 가고 다른 한 명은 준비하고 있다가 그대로 일어나서 나가니 바쁜 와중에 담배 한 대 피우러 나가는 줄 알았고, 보고도 당했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