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이낙연 불복'에 대못박기…"이재명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
입력 2021.10.11 11:14
수정 2021.10.11 11:15
"文도 경선 잘됐다고 축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어제 우리당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이재명 후보를 20대 대통령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송 대표는 민주당 대선후보로 전날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대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 측이 제기한 '무효표에 따른 결선투표' 가능성에 선을 그은 것이다.
송 대표는 "대한민국은 헌법에 따라 운영되는 것처럼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운영된다"고도 했다.
그는 "결과를 수용하는 게 마음 아프다"면서도 "(특별당규는) 제가 대표 때 만든 게 아니다. (경선 결과는) 이해찬 대표 시절 만들어 지난해 8월 이낙연 후보를 당 대표로 선출할 때 통과된 특별당규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대표를 선출하면서 전 당원 투표로 통과된 특별당규에 근거해 대통령 선거가 진행됐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송 대표는 대선경선 후유증으로 인한 민주당 분열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며 '원팀 정신'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 분열의 역사'를 되짚으며 "다 같이 힘을 모을 수밖에 없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도 박경미 대변인을 통해서 경선과정이 잘됐다고 명시해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여러 이의가 제기된 것들은 선관위나 당의 공식기구 통해서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