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관전용 사모펀드 투자 방식 달라졌다
입력 2026.06.17 12:00
수정 2026.06.17 12:00
금감원, PEF 운용 현황·시사점 발표
경영참여 투자↓…비경영참여 투자↑
펀드 수·출자약정액 전년보다 증가
"PEF 시장 경쟁 심화 예상돼"
금융감독원은 17일 '2025년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 현황 및 시사점'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PEF) 투자 방식에 변화가 감지됐다.
경영참여 투자는 줄어든 반면 기업대출, 메자닌 투자 등 비경영참여 투자는 증가세를 보였다.
금감원이 17일 발표한 '2025년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PEF는 총 1195개로 전년 말(1137개) 대비 58개(+5.1%)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약정액은 167조5000억원, 이행액은 124조3000억원(약정액 대비 74.2%)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과 비교하면 각각 13조9000억원(+9.0%), 6조8000억원(+5.8%) 불었다.
PEF를 운용하는 업무집행사원(이하 GP)은 455사로 전년(437사) 대비 18사(+4.1%) 증가했다.
전업 GP가 332사로 전체의 73.0%를 차지했고, 금융회사(65사·14.3%), 창투계회사(58사·12.7%)가 뒤를 이었다.
2025년 중 신설 PEF는 211개, 신규 출자약정액은 27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펀드 수 및 출자약정액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하는 등 성장 추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펀드 수는 전년(173개) 대비 38개(+22.0%) 증가해, 2023년 이후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신규 출자약정액은 전년(19조2000억원) 대비 8조6000억원(+44.8%)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PEF는 경영참여형에서 23조7000억원, 비경영참여형에서 4조4000억원 등 총 28조1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경영참여형 투자의 경우, 국내 301사에 대해 22조4000억원(301사)을 투자했다. 국내투자가 전체의 94.5%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투자가 15조5000억원으로 총 투자의 65.4%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추가 투자여력을 나타내는 미집행 약정액은 43조2000억원으로 전년(36조1000억원) 대비 증가(+7.1조원·+19.7%)했다.
금감원은 "글로벌경제 불확실성 지속 등에 따라 신중한 투자 기조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비경영참여형 투자의 경우, 참여 PEF 수는 128개로 약정액 및 이행액은 각각 10조7000억원 및 5조8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90개 펀드에서 총 4조4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해 전년 대비 각각 64개(+246.2%) 및 3조4000억원(+34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유형별로는 기업대출(1조4000억원·32.3%)과 메자닌(1조2000억원·27.6%)이 과반을 차지했다.
금감원은 "인수합병(M&A) 시장 성장 둔화 등에 따라 전통적 지분(Equity) 투자에서 벗어나 대출(Debt), 메자닌 구조 등을 통해 중위험·중수익 자산에 대한 투자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2025년 중 투자회수액은 20조6000억원. 해산한 PEF는 153개로 집계됐다.
투자회수액은 전년(18조5000억원) 대비 2조1000억원 증가(+11.4%)했다. 해산 PEF는 전년(164개) 대비 11개(-6.7%) 감소했다.
금감원은 "2025년중 국내 PEF 시장은 펀드 수, 약정액 및 이행액이 모두 증가하고, 추가 투자여력도 상당해 지속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대형 GP 선호 경향, 신규 GP 유입 증가 등에 따라 경쟁이 점차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