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혐 논란 유튜버 보겸, 성형 후 얼굴 공개했다
입력 2021.10.06 02:15
수정 2021.10.06 02:15
BJ겸 유튜버 보겸(본명 김보겸)이 '보이루' 논란으로 윤지선 교수와 법적 다툼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팬에게만 달라진 얼굴을 공개했다. 지난 8월 성형수술을 받은 뒤 얼굴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후 최초다.
3일 보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보겸TV에 '깐부 끼리는 니꺼 내꺼가 없는거야'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서 보겸은 이집트에서 10년째 거주하고 있는 팬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보겸은 착용하고 있던 마스크와 선글라스, 모자를 벗은 뒤 바뀐 얼굴을 드러냈다.
보겸을 유심히 살펴본 팬은 "솔직히 진짜 많이 안 바뀐 것 같다. 예전이랑 똑같아 보인다"며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앞서 보겸은 자신의 유행어 '보이루(보겸+하이루의 합성어)'를 여성 혐오 용어라고 주장한 세종대 윤지선 교수와 법정 싸움을 예고한 뒤 돌연 성형수술을 했다.
당시 보겸은 "분명히 제가 피해자였는데 하루 이틀 사이에 가해자, 전국구 쓰레기, 여성혐오자가 돼 있었다"고 분노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리고"4~5년 전 메갈, 워마드 몇몇 분들이 '보겸+하이루'를 말도 안 되게 '보X+하이루'로 바꿔 트위터 리트윗으로 퍼지기 시작했다"고 주장하며 '보이루'에 대해 여성 성기를 비하하는 표현이 아니라고 이의를 제기했다.
논란이 불거진 뒤 그는 "아무 생각 없이 살고 있었는데, 이런저런 일들이 좀 있어서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며 9시간에 걸쳐 성형 수술을 받았다. 이후 영상을 통해 "수술한 얼굴이 이제 자리를 잡아가면서 예전 얼굴이 아예 없어진 것 같기도 하다"며 "얼굴을 보여드리기가 좀 아직은 자신이 없다. 항상 감사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