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세계선수권 전 종목 석권…김우진 3관왕
입력 2021.09.27 09:56
수정 2021.09.27 09:57
남녀 개인전 나선 김우진과 장민희, 나란히 금메달
세계최강 한국 양궁이 세계선수권대회서 전 종목 석권에 성공했다.
김우진(청주시청)은 26일(현지시각)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리커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마르쿠스 다우메이다(브라질)를 7-3(29-26 29-28 27-30 28-28 29-27)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개인전 결승에 나선 장민희(인천대)도 케이시 코폴드(미국)를 6-0(29-27 28-27 29-26)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김우진과 안산(광주여대)이 나선 혼성 단체전(혼성전)을 시작으로 남자 단체전, 여자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은 남녀 개인전 금메달까지 수확하며 이번 대회에 걸린 금메달 5개를 모두 싹쓸이했다.
세계선수권 전 종목 석권은 2009년 이후 무려 12년 만이다. 당시에도 한국 양궁이 전 종목 석권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번 세계선수권 대회에 나선 남녀 양궁 대표팀은 지난 7월 열린 도쿄올림픽서 금메달 4개를 수확하며 세계 최강자 임을 입증했다.
당시 여자 대표팀 안산이 3관왕에 올랐고,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는 김우진이 금메달 3개를 수확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도쿄 3관왕 안산은 코폴드와의 준결승에서 2-6(28-29 28-29 28-27 24-28)으로 져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3관왕 등극이 무산됐다.
3~4위 결정전으로 밀려난 안산은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를 6-4(26-28 29-29 30-29 28-28 30-29)로 격파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며 아쉬움을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