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유미의 세포들' 김고은·안보현이 깨울 '연애 세포'
입력 2021.09.14 15:10
수정 2021.09.14 15:10
17일 오후 10시 50분 티빙·tvN 통해 첫 공개
'유미의 세포들'이 원작 웹툰의 기발한 상상력을 현실적인 이야기 안에 녹여낸다.
14일 열린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이상엽 PD와 김고은, 안보현이 참석했다.
'유미의 세포들'은 세포들과 함께 먹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평범한 유미(김고은 분)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세포 의인화라는 기발한 상상력 위에 일상을 녹여내 호평받은 웹툰 '유미의 세포들'이 원작이다.
이 PD는 '유미의 세포들'을 드라마화한 이유에 대해 "너무 재밌고, 귀여운 이야기였다. 또 지금 필요한 이야기일 거라고도 생각했다. 세포들의 모습을 통해 새로운 드라마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고은은 '공감'을 자신했다. 그는 감정 표현이 서툰 인물이지만, 사랑과 일을 통해 성장하며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찾아가는 유미에 대해 "출연을 고민하던 시기 원작을 몰아서 봤다. 일상을 살아가는 인물을 만나는 게 쉽지는 않다"며 "세포들이 인물의 생각을 대변해주다 보니 공감도 가고, 통쾌하기도 했다"며 "한 예로 새벽에는 출출이라는 세포가 나온다. 나도 겪는 일이기 때문에 공감이 됐다"고 공감대를 자신했다.
판타지와 현실을 오가는 드라마인 만큼, 연기를 할 때에도 섬세한 접근이 필요했다. 김고은은 "사실에 가까운 표현을 하고 싶었다. 세포들과 함께 등장하고, 말 중간중간 세포들이 나오기도 하지만 어떤 장면에서는 세포화가 돼 연기를 하기도 한다. 그 외 장면들은 리얼에 가깝게 연기를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만큼, 이 PD와 배우들은 세포들의 생생한 구현과 캐릭터의 높은 싱크로율 등 원작의 매력을 제대로 담아내기 위해 신경을 썼다.
이 PD는 ""시각적인 부분까지 고려해 배우 스타일도 꼼꼼하게 신경썼다"며 "배우들에게 해당신 비주얼을 보여주고 비슷하게 맞춰줬으면 했다. (원작에서) 유미나 웅이가 짓는 어떤 재밌는 표정들이 있는데 거울을 보고 연습을 해달라는 부탁도 했다. 만화적인 표현을 설득력 있고, 재밌게 표현해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솔직하고 담백한 사고법을 가진 게임개발자 구웅 역을 맡은 안보현은 긴 머리와 까무잡잡한 피부 등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이에 앞서 '유미의 세포들'의 촬영 사진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안보현과 구웅의 높은 싱크로율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다.
안보현은 "우연히 찍힌 사진이 화제가 됐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다. 감독님이 특히 제일 좋아해 주셨다. 웅이의 싱크로율을 위해 노력했다. 원작을 보신 분들이 워낙 많다. 긴 머리와 수염, 까무잡잡한 피부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야 원작을 본 분들도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웅이의 매력은 순수함이다.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을 할 수도 있고, 답답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저런 친구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또 유미를 좋아하는 마음이나 표현 방법들이 직설적이면서 순수하다. 그 마음이 매력적인 것 같다"고 유미와 웅이의 순수한 로맨스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 PD는 시즌2 제작을 예고하며 "원작 이야기가 방대해 하나의 시즌에 담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시즌1은 세포들의 소개, 웅이와의 이야기가 메인이다. 성장과 여러 에피소드들이 담길 것"이라고 귀띔했다.
'유미의 세포들'은 17일 오후 10시 50분 티빙과 tvN을 통해 첫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