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실제 커플의 힘…6년째 연애 중 현아&던의 환상적 ‘핑퐁’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1.09.09 23:04
수정 2021.09.09 23:06

첫 듀엣 EP '1+1=1' 9일 발매

실제 커플인 현아와 던이 듀엣 프로젝트 현아&던으로 역대급 호흡을 선보인다.


현아&던은 9일 오후 첫 EP ‘1+1=1’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핑퐁’(PING PONG)을 비롯한 수록곡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공개하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1+1=1’은 꿈속에서만 상상할 수 있는 것들을 현실로 펼쳐놓은 앨범이다. 둘이 아닌 하나가 된 현아&던은 솔직하고 파격적인 음악을 다양한 색으로 표현했다. 던은 앨범 전체 프로듀싱, 현아는 3곡의 작사·작곡과 비주얼 디렉팅에 참여했다.


앨범의 비주얼 디렉터로 참여한 현아는 “전체적인 곡에서 동화적인 부분들을 너무 동화스럽지도 않고, 그렇다고 동화가 아닌 것도 아닌 다양한 스타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면서 “한 번 보고 나면 획기적이라 자꾸 보고 싶은 매력이 있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현아&던이 공동으로 작사·작곡에 참여한 타이틀곡 ‘핑퐁’은 뭄바톤 리듬과 808 베이스로 이뤄진 강렬한 리드 사운드의 뭄바톤 댄스곡이다. 사랑에 빠진 연인의 모습을 마치 탁구공이 왔다 갔다 하는 모습처럼 귀엽고 톡톡 튀는 가사로 담아냈다.


던은 타이틀곡에 대해 “가사도 재미있고 흐름도 재미있다. 이 노래를 만들 때, 해외에도 팬들도 많으신데 만국공통어가 춤이라 생각하고, 춤 출 수 있을만한 곡을 만들고 싶었다. 그런 무드를 잘 느껴주셨으면 한다”면서 “중간 중간 재미있는 요소는 이국적 느낌의 사운드를 넣었다는 점이다. 그런 부분을 집중해 들어주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댄스라면 빠질 수 없는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춘 탓에 두 사람이 보여줄 안무에도 관심이 높다. 현아는 “하고 싶은 걸 원 없이 해봤다. 눈 깜빡 할 때마다 반전 포인트가 있고, 눈을 깜박이지 못할 정도로 퍼포먼스를 열심히 했다. 뼈가 부서져라 춤을 췄다”면서 “던을 보고 깜짝 놀랐다. 무대를 보면 둘이 서로 퍼포먼스 배틀을 하는 게 아닌가라는 느낌까지 들 정도”라고 기대를 높였다.


특히 현아와 던은 “같이 춤을 추지만 누가 봐도 다른 춤이라는 느낌을 받는 것이 재미있는 포인트인 것 같다. 한 음악에서 똑같은 춤을 췄을 때 어떻게 조화롭게 어울리는지, 무대 위 티키타카를 봐주시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핑퐁’을 비롯해 던이 단독 작사한 R&B 힙합 트랙 ‘딥 다이브’(Deep Dive), 펑키한 매력이 돋보이는 ‘XOXO’, 연인의 마지막 대화를 아련하게 풀어낸 ‘우린 분명 죽을 만큼 사랑했다’(I know)까지 총 4곡이 수록된다.


듀엣 파트너로서 서로에 대한 극찬도 쏟아졌다. 던은 “현아는 흡입력이 있는 가수다. 내가 아무리 몸이 부서져라 춤을 춰도 현아가 눈 한 번 딱 뜨면 거기에 빠져든다. 나에게는 아직 미지의 영역인 것 같다. 그 정도의 깊은 매력이 있다. 말로 설명이 안 된다”며 “현아는 진짜 뮤즈다. 누군가에게 영감을 줄 수밖에 없는 뮤즈라는 생각을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아 역시 “내가 갖지 않고 있는 것을 갖고 있으니까 너무 놀라웠다. 48시간을 계속 놀랐다. 던이 그렇게 힘을 쓸 수 있는, 에너제틱한 모습이 있다는 것에 놀랐고, 던의 그루빙한 춤도 부러웠다”며 “또 음악을 만드는 부분 역시 멋있었다. 남자친구로서도, 파트너로서, 같은 아티스트로서 솔직히 내 곡도 받고 싶다 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곡을 많이 보유하고 있구나 싶었다”고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현아는 “가사에 ‘오늘만 살아, 더 흔들어봐’라는 내용이 있다. 여러분도 오늘 생각만 하고, 내일 걱정은 내일 하셨으면 한다. 3분 동안은 우리가 여러분의 머릿속에 들어가 흔들어드리겠다”고 자신했다. 던도 “이번 활동을 정말 즐기면서 재미있게 할 예정이다. 그걸 느껴주시고 같이 즐겨주신다면 그만한 성과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아&던의 듀엣 앨범 ‘1+1=1’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됐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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