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하지 않은 복수극”…‘신데렐라 게임’, 막장 없이 선사할 카타르시스 [D:현장]
입력 2024.12.02 15:09
수정 2024.12.02 15:09
배우 한그루가 ‘신데렐라 게임’으로 7년 만에 KBS드라마에 복귀한다.
한그루는 2일 KBS2 ‘신데렐라 게임’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정말 너무 재밌게 대본을 읽었다”며 “보자마자 이 작품을 함께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좋은 배우들과 함께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잘 만들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신데렐라 게임’은 원수에 의해 가짜 딸로 이용당해 복수의 화신이 된 여자가 진정한 복수의 의미를 깨달으며 성장, 치유하는 이야기를 다룬 휴먼 멜로 복수극이다.
이현경 감독은 “뻔한 복수극이 아니다. 악을 악으로만, 선을 선으로만 표현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여 연기할 수 있는 배우들을 캐스팅했다”며 “매일 모니터 앞에 앉을 때마다 나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그루는 극중 혜성투어 국제 가이드 겸 오퍼레이터 구하나를 연기하게 된다. 그는 “교복도 입고 가발도 쓰고 연기를 하는데, 10대처럼 보이지 않을까봐 부끄러웠다. 그런데 촬영하면서 점점 익숙해져서 마치 그때로 돌아간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캐릭터를 통해 성장한 지점을 꼽기도 했다. 한그루는 “대본을 보면서 ‘차별화된 복수극’이라는 표현이 맞다는 걸 느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려는 복수가 아닐까 생각하겠지만, 모든 캐릭터가 성장하고 스스로 깨닫고, 변화해 나가는 과정이 그려진다”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 이번 작품에서 캐릭터를 통해 다양한 환경과 상황에 놓이는데 그 과정에서 깨닫고 성장하고 치유를 경험했다. 또 가족의 의미에 대해서도 다시 느끼게 되는 변화를 겪었다”고 덧붙였다.
극중 혜성그룹 산하 혜성투어의 사장 황진구 역을 맡은 최상은 “주인공들이 자기 운명을 개척하며 다양한 도전과 시련을 만난다”며 “이를 극복해 가며 자신을 찾아가는 게 매력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혜성그룹 회장 신여진 역을 맡은 나영희 역시 “너무 뻔하지 않은 복수극이라 좋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이 작품이 끝날 때 시청자들이 드라마 덕분에 따뜻했다고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 웃음과 감동, 눈물, 감동이 있다”면서 “배우들의 연기 열전도 기대해도 좋다. 찍으면서 카타르시스가 느껴졌을 정도”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데렐라 게임’은 이날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