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상위 20% 집값, 15억 돌파…文정부서 7억 상승
입력 2021.09.02 17:19
수정 2021.09.02 17:21
문재인정부 출범 당시 8억원을 밑돌던 수도권 상위 20% 주택매매가격이 15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4년3개월 만에 2배가량 뛰었다.
2일 KB국민은행 월간주택가격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상위 20%(5분위) 주택매매가격은 평균 15억893만원이다. 현 정부 출범 당시인 2017년 5월 7억9062만원이던 것을 감안하면 7억1831만원이나 뛰었다.
KB국민은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3년 4월 이후 최고수준이다. 15억원을 넘긴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수도권 상위 20% 매매가격은 2018년 9월 처음 10억원을 넘어선 이후 2019년 12월 11억원을 돌파했다. 올 2월 14억원선을 기록한 뒤 불과 6개월 만에 1억원이 더 올랐다.
서울의 상위 20%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22억2794만원으로 조사됐다. 2017년 5월 12억1327만원이던 것을 감안하면 10억1466만원이나 뛴 셈이다.
경기도 상위 20% 주택의 평균 매매가격은 같은 기준 5억3912만원에서 9억6199만원으로 4억2287만원 상승했다. 인천은 4억3032만원에서 2억7034만원 오른 7억66만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하위 20% 주택의 평균 매매가격도 크게 뛰었다. 2017년 5월 1억7826만원에서 지난달 2억5426만원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