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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재선 16명 집단 성명 "이준석 말과 글에 깊은 우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입력 2021.08.13 15:21
수정 2021.08.13 15:22

"경준위 권한, 당 선관위에 일임해야"

국민의힘 정점식(오른쪽), 송석준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는 정권교체를 위한 공정한 경선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재선의원 성명서 발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친윤' 성향의 의원들이 다수 모인 국민의힘 재선 의원 16명이 집단 성명을 통해 "중차대한 시점에 이준석 대표가 내부를 향해 쏟아내는 말과 글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와 윤석열 전 총장 측이 토론회 등으로 갈등을 겪자, 이 대표를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다.


정점식 의원 등 재선 의원들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후보 경선을 앞둔 우리는 정부·여당의 실정을 국민께 낱낱이 고하고 대선 주자들의 강점을 부각하기 위해 하나로 뭉쳐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하는 제1야당의 대표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으면서 당 대권 주자들의 강점을 국민께 알리는, 멋진 무대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를 선택한 당원과 국민의 뜻을 깊이 헤아려 단합, 외연 확장을 위해 노력해주길 부탁한다"고 했다.


갈등의 중심에 있는 토론회 개최 문제와 관련해서는 경선준비위원회의 권한을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이관하라고 요구하며 사실상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이들은 "경선준비위원회는 대선 경선 준비를 위한 임시기구인 만큼 대권 주자 토론 등 대선 관리는 곧 출범할 선거관리위원회에 일임해야 한다"며 "선관위는 후보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공정한 경선 룰과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성명에는 작성을 주도한 정점식 의원을 포함해 강기윤·곽상도·김성원·김정재·김희국·박성중·박완수·송석준·윤한홍·이달곤·이만희·이양수·이철규·임이자·정운천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 정점식(공정과상식위원장), 윤한홍(종합상황실 총괄부실장), 이철규(조직본부장), 송석준(기획본부장)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캠프에 합류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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