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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아닌 경찰서에 등장한 ‘강심장’ 강도들, 그들의 목적은?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입력 2021.08.05 11:22
수정 2021.08.05 11:25

남아공의 한 경찰서에서 강도들에게 빼앗겼다 다시 회수한 총기와 탄창. ⓒ현지매체 IOL 게재 트위터 사진 캡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경찰서에 3인조 강도가 들이닥쳐 총기 10여점을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경찰 특별 수사대 호크스(Hawks)는 노던케이프주의 치넹 경찰서에 3인조 강도가 침입해 당직 중이던 경찰관을 흉기로 위협해 금고 속에서 권총 8점, 소총 3점, 엽총, 실탄을 훔쳐 도주했다고 밝혔다.


들이닥친 강도들은 총기를 포함해 경찰관으로부터 휴대전화를 빼앗았다. 그 후 경찰관의 손을 케이블로 묶어 놓은 채 달아났다.


3일(현지시간) 경찰은 강도 용의자 중 41세 남성을 체포했고, 탈취된 총기와 실탄도 모두 회수했다. 나머지 용의자 2명 역시 추적 중이다.


앞서 경찰은 3인조 강도 용의자들을 대상으로 5만 랜드(약 4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어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


경찰 및 교도소 민권조합(노조) 대변인인 리처드 마마볼로는 최근 비슷한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했다면서 “경찰서가 역사적으로 안전한 피난처임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경찰관이나 지역사회 구성원들에게 불안한 구역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헤키 첼레 경찰장관은 이번 경찰서 습격 사건이 지난달 중순 발생한 폭동과 연관됐을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하며, 지역사회의 협조로 용의자를 신속하게 체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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