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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말안해?" 뉴욕에서 얼굴에 침 맞고 머리채 잡힌 한인여성

김재성 기자 (kimsorry@dailian.co.kr)
입력 2021.08.02 11:19 수정 2021.08.02 22:39

ⓒNYPD 제공 ⓒNYPD 제공

미국에서 중국어를 사용했단 이유로 흑인 여성이 한인 여성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브로드웨이에서 A씨(26)는 친구와 중국어로 대화를 하다 처음 보는 흑인 여성에게 폭행을 당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25일 밤 8시 45분께 한 손에 포장 음식을 들고 뒤따라오던 흑인 여성이 A씨 일행에게 다가오더니 욕설과 함께 “영어로 말하라”고 소리쳤다.


A씨는 여성의 돌발 행동에 놀라 일행과 함께 달려서 도망쳤지만, 끝내 여성은 A씨를 따라잡아 A씨의 머리채를 잡아당기고 얼굴에 침을 뱉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 여성은 포장 음식을 A씨에게 내던지고는 “때리겠다”고 위협했다. 이때 지나가던 행인들이 흑인 여성을 말리고 나서야 김 씨 일행은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A씨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폭행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녀는 “내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그녀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려 했다”며 “인터넷에서 보기만 했던 일이 나한테 일어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한편 신고를 접수한 뉴욕 경찰은 지난 25일 발생한 폭행 용의자인 흑인 여성을 공개 수배했다.

김재성 기자 (kimsorr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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