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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 혐의 체포’ 엑소 출신 크리스, SNS 등 소통 창구도 모두 막혔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1.08.02 09:29
수정 2021.08.02 09:30

팬 커뮤니티·소속사 SNS 등 폐쇄 조치

어린 여성 유인해 성관계 한 의혹

ⓒ뉴시스

그룹 엑소 출신 크리스가 중국 베이징에서 강간죄로 공안에 체포되면서 활동의 창구가 모두 막혔다.


홍콩01 등 중국 언론은 베이징시 공안국 차오양 분국의 발표를 인용해 크리스가 여러 차례 어린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를 가졌다는 의혹과 관련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고 1일 보도했다.


차오양 분국은 전날 늦게 공식 웨이보 계정 ‘핑안 베이징 차오양’을 통해 “우모(30·캐나다 국적)와 연관한 정황을 조사했으며 일단 강간죄 혐의로 그를 형사구류하는 한편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웨이보 성명은 “중국 영토 안에선 중국의 법률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면서 크리스의 혐의가 드러나면 기소해 강력히 처벌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앞서 지난 5월 중국 미디어와 현지 소셜 미디어 웨이보에는 크리스가 캐스팅 면접과 팬미팅을 핑계로 미성년 여성들과 만남을 요구했다는 폭로 글이 실려 파문을 일으켰다. 크리스는 만난 어린 여성들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성관계를 맺고 대가로 금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크리스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며 루머 유포자에겐 법적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크리스 역시 해당 의혹이 제기된 후 자신의 SNS를 통해 무죄를 주장했지만, 공안은 경찰 연행 이후 크리스의 SNS인 웨이보 계정을 폐쇄하고, 팬 커뮤니티에 대해서도 SNS 글쓰기 금지와 계정 삭제 등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크리스의 소속사 SNS도 폐쇄됐다. 크리스와 대중의 소통 창구가 모두 가로막힌 셈이다.


한편, 크리스는 지난 2012년 엑소와 엑소M의 멤버로 데뷔했다. 2년간 활동한 이후 2014년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하고 중국으로 갔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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