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美 연준 금리 동결…시장 영향 제한적"
입력 2021.07.29 08:55
수정 2021.07.29 08:55
한국은행은 29일 오전 8시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결과에 따른 현지 금융 시장 동향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번 FOMC 회의에서 기존 0.00~0.25%의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매월 최소 1200억 달러로 정해둔 자산매입 규모를 유지하는 등 기존의 완화적 정책기조를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백신접종 진전 등으로 경제활동과 고용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산매입과 관련해서는 "지난 12월 이후 경제가 완전고용과 물가안정 목표를 향한 진전을 이뤘으며 다음 회의들에서 진전 상황을 계속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의 시기, 속도, 구성과 관련해 처음으로 깊이 있게 논의했였으나, 아직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한은은 이번 FOMC 회의결과가 시장 예상과 대체로 부합해 국제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이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향후 주요국 경제의 개선속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개상황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응방안을 상시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