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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통안증권 182일물 발행 중단...제도 개편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입력 2021.07.23 16:15 수정 2021.07.23 16:15

3년물 도입...1•2년물 축소

통화안정증권 정례입찰 종목 및 일정 표 ⓒ 한국은행

한국은행은 통화안정증권 3년물 신규발행으로 182년물 정례발행을 중단키로 했다.


한은은 23일 공개시장운영 여건 변화를 고려해 통안증권 정례발행 종목 및 규모, 통합발행 및 중도환매 등 정례입찰제도와 관련된 세부 운영방식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우선 통안증권 3년물을 신규발행하면서 182일물의 정례발행을 중단하고, 이표채(만기 1년 이상) 경쟁입찰을 종목별로 월 1회만 실시한다.


정례발행 종목이 변경됨에 따라 종목별 발행규모를 조정하고 유동성 확보를 위해 통합발행 기간 및 일자도 새롭게 설정했다. 91일물 발행규모는 182일물 정례발행 중단을 감안해 다소 확대(매주 1회, 1조원 내외)하는 한편 1년물 및 2년물 발행규모는 3년물 신규발행(월 1회, 1.3조원 내외)을 고려하여 상당폭 축소했다.


통합발행기간은 1년물의 경우 2개월로 변동이 없으나 2년물을 기존 2개월에서 3개월로 확대하는 한편 신규발행하는 3년물은 6개월로 설정했다.


통합발행일은 1년물의 경우 기존과 동일(홀수월 9일)하나 2년물은 1·4·7·10월 2일로 조정하고 3년물은 3·9월 3일로 변경했다.


중도환매는 당분간 현행 규모(매 홀수월 4조원 수준)를 유지하되 1년물의 유동성 제고 등을 위해 중도환매 종목을 추가한다. 1년물 잔존만기 6개월 종목을 중도환매 대상에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3개월 통합발행 2년물의 중도환매 시기(잔존만기 9개월 이하)가 도래하는 2023년 상반기에 중도환매 주기, 대상 종목 및 규모 등의 전반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은은 “통안증권 발행제도 개선을 통해 공개시장운영의 효율성이 제고되어 유동성 조절이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했다.


이번 개편은 3년물 통합발행 일정 등을 고려해 오는 9월 1일부터 시행한다. 2년물 통합발행기간 확대는 10월 1일부터 적용한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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