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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맛 본 이강인 “온두라스전 마지막이라 생각”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1.07.26 00:18
수정 2021.07.25 22:32

이강인 멀티골. ⓒ 뉴시스

루마니아전 후반 교체 투입돼 올림픽 골 맛을 본 이강인(20·발렌시아)이 마침내 미소를 되찾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25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시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B조 예선 루마니아와 2차전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뉴질랜드전 0-1 충격패를 씻어낸 김학범호는 조별리그 1승 1패(승점 3)를 기록, B조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이강인은 2-0으로 앞서던 후반 32분 교체 투입됐고 2골을 만들어내며 ‘클래스’를 과시했다.


이강인은 후반 38분 설영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왼쪽 구석으로 차분히 차 넣었고, 후반 44분에는 강윤성의 침투 패스를 왼발로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작성했다.


이강인은 경기 직후 방송사와의 인터뷰서 “팀에 보탬이 돼서 행복하다. 1차전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오늘 좋은 결과 나와 모두 행복하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초반부터 형들이 열심히 뛰어주고 밖에서도 열심히 기를 불어넣어 이긴 것 같다. 형들한테 감사하다. 온두라스전도 잘 준비해 좋은 결과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멀티골을 작성한 것에 대해서는 “솔직히 내가 한 게 없다. 형들이 다 만들어준 것”이라며 온두라스전 전망에 대해서는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온두라스전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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