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파·뉴발란스·아디다스…시중 유명브랜드 쿨링티, 땀 흡수 저조
입력 2021.06.29 12:12
수정 2021.06.29 11:15
소비자시민모임, 12개 브랜드 제품 품질시험 결과 발표
쿨링티셔츠 기능성 시험결과, 제품별로 품질 차이 보여
네파, 뉴발란스, 아디다스 3개 브랜드 쿨링티셔츠가 타 브랜드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땀 흡수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 제품이 향균 기능이 있다고 광고했지만 실제로 황색포도상구균 및 폐렴균 등에 대한 99.9% 향균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제품명이나 광고에 냉감(쿨링) 및 차가운 감촉 등 표현을 사용한 쿨링티셔츠 12개 제품을 선정해 품질 시험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시험 대상 브랜드는 코오롱스포츠, 블랙야크,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 나이키, 언더아머, 아이더, K2, 노스페이스, 네파, 아디다스, 리복 등이다.
흡수성, 건조성, 자외선차단, 접촉냉감, 항균성, 신축성 등 6개 항목의 기능성 시험 결과 제품별로 기능성 항목에 따라 품질이 차이를 보였다.
우선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분산시키는 현상과 수분이 빠르게 퍼져나가는 현상을 측정한 결과 코오롱스포츠(남성 강연 긴팔 집업 티셔츠), 언더아머(남성 UA 이소-칠 롱 슬리브 골프 모크넥) 등 2개 제품은 다른 제품에 비해 흡수성이 우수했다.
반면 네파(CHILLY ICE ZIP TEE M), 뉴발란스(남성용 냉감 반목 컴프레션티), 아디다스(알파스킨 스포츠 롱 슬리브 삼선 티셔츠)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흡수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땀·물에 젖은 후 빠르게 마르는 속도를 시험한 결과 코오롱스포츠(남성 강연 긴팔 집업 티셔츠), 블랙야크(M아이시스티셔츠(남성)) 등 2개 제품은 건조 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랐다.
이에 비해 리복(TS 액티브칠+코튼 LS), 아디다스(알파스킨 스포츠 롱 슬리브 삼선 티셔츠) 등 2개 제품은 건조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12개 제품 중 항균 기능이 있다고 표시한 4개 제품에 대한 시험 결과, 노스페이스(M'S COMFORT COOL L/S ZIP TEE), 아디다스(알파스킨 스포츠 롱 슬리브 삼선 티셔츠), 네파(CHILLY ICE ZIP TEE M), 아이더(SAIDUM(세이덤) 남성 아시스 쿨넥 집업 티셔츠) 4개 제품 모두 황색포도상구균 및 폐렴균에 대해 99.9%의 항균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 중 네파(CHILLY ICE ZIP TEE M)와 아이더(SAIDUM(세이덤) 남성 아시스 쿨넥 집업 티셔츠)는 티셔츠의 겨드랑이 봉제선 일부에 항균 테이프를 사용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소비자들은 항균 테이프를 사용했다면 의류 전반에 대한 항균성을 기대하지만 항균 테이프와 주위 원단을 포함한 결과에서 항균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소비자의 오인이 없도록 정확한 표시 광고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