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늘 '대망론' 진원지 충청에서 마지막 합동연설회
입력 2021.06.04 07:34
수정 2021.06.04 06:34
책임당원 10.3% 분포…윤석열 '뿌리' 있는 곳
윤석열 입당·대선 경선 스케쥴 입장 부딪힐듯
7일부터는 책임당원 모바일투표 본격 시작
전체 책임당원 선거인단의 절반이 걸린 영남권 연설회를 마친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이 '대망론'의 진원지인 충청권으로 이동해 마지막 지방순회 연설회를 갖는다.
국민의힘은 4일 오후 2시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대전·충남북·세종 권역 합동연설회를 연다. 지난달 30일 광주·전남북·제주, 2일 부산·울산·경남, 3일 대구·경북에 이어 네 번째 권역별 순회 연설회다.
전당대회 결과에 70%가 반영되는 책임당원 총수는 32만8889명으로, 이 중 대구·경북에 28.0%, 부산·울산·경남에 23.3%가 밀집해 있어, 지난 2~3일 PK와 TK 연설회를 마치면서 전체 책임당원의 51.3%를 대상으로 하는 영남권 연설회는 끝난 셈이다.
하지만 충청권은 비록 책임당원 분포는 10.3%에 그친다고 하지만 범야권 최대의 장외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연고지인 관계로 '충청대망론'의 영향권에 있는 지역이라서 당권주자들이 가벼이 여길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날 대전·충남북·세종 합동연설회에서도 윤석열 전 총장 입당과 대선후보 경선 스케쥴 등을 놓고 당권주자 간에 치열한 연설 대결이 전망된다. 장소가 마침 충청권인데다 마지막 연설회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명한 대비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서울·인천·경기·강원 권역 합동연설회는 연설회 형식으로 하지 않고, 오는 8일 국민의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에서 토론회를 갖는 것으로 대체하기로 합의했다.
따라서 이날 충청권 합동연설회가 후보자들에게 있어서는 마지막 연설회가 됐다. 7일부터는 책임당원 모바일 투표가 시작돼 8일까지 계속되며, 9~10일에는 모바일투표를 하지 않은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ARS 전화투표가 실시된다. 동시에 9~10일에는 30%가 반영되는 일반국민여론조사도 실시된다.
책임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국민여론조사 설문 결과를 종합해 도출되는 내년 3·9 대선을 이끌 '대선 지도부' 선출 결과는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릴 전당대회 현장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