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싸움 예고’ 수원 삼성·백승호, 오해 모두 털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1.05.04 19:18
수정 2021.05.04 18:18

공동 입장문을 내고 문제 원만하게 해결하기로 합의

이적과 관련한 계약 내용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수원 삼성과 백승호가 오해를 풀었다.


수원 구단과 백승호 측은 4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최근 K리그 이적 과정에서 발생한 오해를 모두 털어내고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 측은 “유소년 축구가 한국 성인 축구의 근간으로서 가지는 중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축구 발전과 선수 개인의 성장이라는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승적인 대화 노력을 지속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합의를 계기로 유소년 인재 육성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하며, 수원 구단은 합의금 전액을 유소년 팀 육성에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백승호 측도 “바르셀로나 시절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유스팀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백승호는 지난 2010년 수원 유스팀 매탄중 재학 중 수원의 지원을 받아 FC 바르셀로나(스페인) 유스 팀으로 유학을 떠났다. 이 과정에서 백승호가 K리그 복귀 시 수원에 입단하기로 약속하는 합의서를 작성했지만, 전북과 계약을 추진해 논란을 빚었다.


양 측은 “그동안 저희를 걱정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백승호 선수와 수원 구단은 앞으로 그라운드에서 더 좋은 경기력과 더 발전한 모습으로 축구팬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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