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 8일 떠난다는 김종인…정청래 "속셈 있다고 봐"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1.04.07 16:13 수정 2021.04.07 16:14

"직접 대선 뛰어들까 계산 없다고 볼 수 없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4·7 재보궐선거 다음 날 퇴임하겠다고 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속셈이 있다고 본다"고 비꼬았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선거 결과가 잘못되면 '내 책임 아니다', 나를 무시하고선 되는 일 없을 것이니 그때까지 나의 부재를 느껴봐 라고 하는 속셈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선거가 잘되면 '다 내 공이지만 나는 사심 없이 떠난다' '다 진다고 하는 선거를 이기게 만들었으니 그동안 나를 비난하고 욕했던 사람들 다 정리해라' 하는 속셈이 있다고 나는 본다"며 "진짜 꿍꿍이 속은 '주판알 튕기며 본인이 직접 대선에 뛰어들까' 계산이 없다고 볼 수는 없다고 나는 본다"고 했다.


이어 "이 분의 사적 욕망은 끝이 없으니까, 욕망에 커트라인은 없다"며 "끝난 게 끝난 게 아니듯, 떠난 게 떠난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김 위원장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조만간 회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김 위원장이 윤 총장을) 만나서 윤석열 무게측정을 하고 윤석열이 별거 아니면 본인이 윤을 제낄 수 있다면 제끼고 본인의 출전 의지를 불태울 것"이라며 "안철수 당하듯 윤석열도 이용당할 소지가 높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2017년 대선에 안철수를 지지했었다가 이번에 안철수 무시하는거 보라"며 "일단 간을 보고 별거 아니다 싶으면 깔아뭉개기 시작한다. 간보는 차원에서 윤석열을 만나겠지만 그게 운석열을 도와주려는 차원은 절대 아니"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많이들 간철수 간철수 하시는데 간종인이 훨씬 간보기 종목의 최정상급 프로"라며 "간종인 프로에 언론은 왜들 그렇게 간프로, 간프로 외치며 따라다니는지 모르겠다. 골프장도 아닌데"라고 비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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