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에 중소형 아파트 청약시장서 승승장구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0.12.06 06:00
수정 2020.12.04 18:54

올해 분양 단지 상위 10개 中 8개 단지 역세권 입지

역세권에 위치한 중소형 면적의 신규 분양 아파트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일대에 공급된 신규 아파트 가운데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8개는 역세권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 10위 가운데 전용면적 85㎡ 미만의 중소형 아파트의 비중도 상당 부분을 차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2020년(1~10월) 서울 및 수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지난 10월 강동구 고덕동에서 분양한 5호선 고덕역 역세권 단지인 ‘고덕 아르테스 미소지움’이다.


일반분양 26가구 모집에 1만3964개의 통장이 모이며 537.08대 1의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이어 역세권 입지를 갖춘 ‘DMC SK VIEW 아이파크포레’ 340.27대 1, ‘서초자이르네’가 300.2대 1의 경쟁률을 이어갔다.


인천은 4월 공급된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이 251.91대 1, 경기는 별내자이 더 스타’가 203.31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각각 1호선 부평역과 경춘선 별내역 역세권 단지다.


특히 높은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상위 10개 단지 중 대형 면적으로만 구성된 1개 단지를 제외한 전체 9개 단지 1219가구의 80%(976가구)는 전용면적 85㎡ 미만의 중소형 아파트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전문가는 “내 집 마련에 가장 큰 고려 요인은 바로 ‘교통환경’으로 그중 지하철이 가까운 역세권 아파트는 선호가 높다”며 “분양시장의 성공요인으로 꼽히는 역세권 입지와 더불어 가격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편리한 교통 환경을 누리면서 가격 부담도 덜 수 있는 조건을 지닌 신규 분양 단지도 예정돼 있다.


이달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104번지 일원에 청천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부평 캐슬&더샵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총 1623가구 중 전용면적 59~84㎡ 114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 가구가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일반분양 비율이 70%로 높게 책정됐다.


한화건설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선학동 151-3번지 일원에서 ‘한화 포레나 인천연수’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3층, 9개 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767가구 규모다. 도보거리에 인천1호선 문학경기장역이 있고, 지하철 3정거장 거리로 인천2호선(인천시청역)과 수인분당선(원인재역)을 이용할 수 있어 서울 및 기타 경기권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15일 시티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남양뉴타운 B-14BL에 ‘화성 남양 시티프라디움 4차’의 1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지하 2층~지상 23층 7개동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형으로 구성되며, 총 556가구다. 단지 인근으로 서해선 복선전철 ‘화성시청역’이 2022년 신설 예정으로, 2024년 개통 목표로 추진 중인 신안산선과 연계될 계획이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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