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맵 대중교통’ 앱, 지하철 칸별 혼잡도 알려준다
입력 2020.09.14 08:55
수정 2020.09.14 08:57
15일부터 수도권 1~8호선 대상 서비스
“분산 이용 유도…코로나19 속 안전 기여”
SK텔레콤은 길찾기·버스·지하철 통합정보 서비스 ‘T맵 대중교통’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지하철의 각 칸별 혼잡도 예측 정보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다음날부터 앱 업데이트를 통해 적용된다. 먼저 수도권 1~8호선을 대상으로 제공되며 추후 수도권 미적용 호선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승객들이 칸별 혼잡도를 미리 확인하고 지하철을 분산·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초록·노랑·주황·빨강’ 등 4단계 색상을 통해 칸별 혼잡도를 확인할 수 있다. ‘초록’은 승객이 칸 내 여유로운 상태를, ‘빨강’은 서 있는 승객들의 어깨가 밀착돼 이동이 불가능한 상태 등을 나타낸다.
모든 칸이 같은 혼잡도 단계일 경우, 조금이라도 더 여유 있는 두 개의 칸을 알려주는 ‘추천’ 기능을 적용했다.
SK텔레콤은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데이터 분석 영역을 확장하고 혼잡도 패턴정보 정확도를 높였다. 지난 6월 지하철 혼잡도 예측 정보를 국내 최초로 적용한 이후 1만명이 넘는 고객 의견을 분석해 서비스를 개선했다.
서비스 화면에 만족도 별점 평가 기능을 새롭게 추가해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목소리를 빠르게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앱 업데이트에는 지하철 칸별 혼잡도 서비스 외에도 ▲서울·수도권 지역 버스 노선에 대한 정류장별 첫차·막차 정보 제공 ▲대중교통 관련 주요 사고 상황을 안내하는 기능 등도 추가했다.
이종호 SK텔레콤 모빌리티사업단장은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와 실시간 데이터 처리 및 인공지능(AI) 분석기술 등을 활용해 내년에는 혼잡도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맞춤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