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D-365'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인력 교류…화학결합 본격화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0.07.01 09:14
수정 2020.07.01 09:15

신한금융지주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보험사 출범 1년을 앞두고 인적 교류를 실시하는 등 화학적 결합에 본격 시동을 걸고 나섰다.


신한금융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고객 마케팅 및 소비자보호를 담당하는 임원 2명을 각각 교차로 선임하고 부서장급 3명을 포함한 약 40여명 규모의 인원 교류를 단행했다고 1일 밝혔다.


또한 ▲고객 중심 조직체계 ▲DT 추진동력 강화 관점의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신한생명은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한 조직인 고객전략그룹을 신설했으며 오렌지라이프는 전사 차원의 디지털 전략 추진을 위한 디지털 CX실(Customer Experience)을 신설했다.


아울러 전날(6월30일)에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및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양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뉴라이프(NewLife) 추진위원회’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는 통합보험사 출범 1년을 앞둔 시점에서 현재까지의 각 분야별 진척사항을 공유 및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물리적 통합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재무·IT 통합과 관련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신(新)지급여력제도인 킥스(K-ICS) 도입에 대비한 통합보험사의 자본, 손익, 지급여력 변동 규모를 시뮬레이션하고 이를 바탕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또한 통합보험사의 핵심 인프라인 재무, IT 통합시스템 구축 진도율과 시스템 품질 향상을 위한 방안을 점검했다.


앞으로 추진위원회는 조직 및 업무 규정 통합에도 박차를 가해 내년 초에는 양사의 조직 전체를 통합 보험사 기준으로 개편함으로써 실질적인 원펌(One Firm) 구동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마라톤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것은 결국 막판 스퍼트”라며 “내년 7월 출범하는 뉴라이프가 업계 최고수준의 자본 적정성과 톱(TOP) 2 수준의 수익성을 기반으로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고객 중심 영업 체계를 갖춘 일류보험사로 도약하는데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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