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Q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1위’
입력 2020.05.13 15:14
수정 2020.05.13 15:14
“갤S20 울트라 카메라 좋은 반응”
2분기 코로나19로 판매 감소 예상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인도 시장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4%를 기록했다. ‘갤럭시S10 라이트’와 ‘갤럭시노트10 라이트’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올해 1분기 새로 출시한 ‘갤럭시S20 울트라’가 많이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울트라에 1억8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된 점이 좋은 반응을 끌어냈고, 가격 할인·캐시백 프로모션 등으로 인해 판매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인도 시장이 봉쇄되면서 2분기에는 판매 증가 추세가 이어지지 못할 전망이다.
애플은 스마트폰 가격이 약 600달러 이상인 울트라 프리미엄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326% 성장, 1분기 점유율 55%로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 채널을 통해 아이폰 판매가 급증하면서 애플의 1분기 온라인 판매 비중은 40%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아이폰11’이 전체 판매량의 17%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의 프리미엄 이미지가 올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업체 원플러스는 8시리즈의 출시를 기다리며 제품 구매를 미루는 일부 소비자들 때문에 프리미엄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인도가 시장을 봉쇄하고 소비세를 인상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타격을 입을 수 있지만, 지난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해 올해에도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시장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