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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 ‘눈’에 ‘올인’…A시리즈도 트리플 카메라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0.03.13 05:00
수정 2020.03.13 05:34

10만원대 ‘갤A11’ 이달 말 미국·인도 출시 전망

인도 시장 공략 드라이브…16일 ‘갤M21’ 출격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A11’ 예상 이미지. 안드로이드 헤드라인 사이트 캡처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카메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스펙이 상향평준화되면서 여러 기능들이 ‘오버스펙’으로 불리자, 사용자들이 일상에서 보편적으로 쓰는 카메라 성능을 부각시키며 경쟁력사와 차별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올해는 강화된 카메라 성능을 저가형 모델까지 확대한다. 최근 출시 후 ‘괴물 카메라’로 불리며 1억800만화소를 자랑하는 ‘갤럭시S20 울트라’뿐 아니라 10만원대 저가형 ‘A시리즈와 ’M시리즈’까지 후면 트리플(3개) 카메라를 탑재하며 인도 등 신흥시장 공략에 나섰다.


1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A 시리즈의 새로운 모델인 ‘갤럭시A11’이 이달 말 미국과 인도에서 출시될 전망이다. 갤럭시A11은 A시리즈 중 최저가 모델로,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A10’ 기종의 후속 제품이다. 최근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10만원대 스마트폰임에도 후면 트리플 카메라 탑재가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9월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A7을’을 40만~50만원의 가격대로 선보였다. 당시 제품은 초광각 800만화소 카메라와 2400만화소 카메라, 500만화소 심도 카메라로 구성됐으나 이를 약 1년 반만에 저가 모델까지 넓히며 기능을 대거 끌어올렸다.


오는 16일에는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M21’을 인도 시장에 출격한다. 제품 가격은 약 18만원대로 예상된다. 해당 제품도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가 포함된 후면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되며 전면 카메라는 2000만 화소를 지원하며 배터리 용량은 6000밀리암페어시(mAh)가 탑재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M21’ 마케팅 이미지. 아마존 사이트 캡처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1억5340만대다.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과 북미 시장 규모는 각각 3억7390만대와 1억4420만대다. 인도가 북미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과 북미는 각각 전년 대비 8.2%와 3.3% 줄었다.


인도 스마트폰 1위는 샤오미다.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19년 판매량은 4310만대.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점유율은 28.1%다. 전년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2위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2017년까지 선두였지만 샤오미에게 자리를 뺏겼다. 격차는 커졌다. 2019년 판매량과 점유율은 각각 3120만대와 20.4%다. 각각 전년 대비 0.3%와 1.5%포인트 떨어졌다. 샤오미와 차이는 2018년 1030만대에서 1190만대로 늘었다. 특히 작년 4분기 판매량은 570만대로 비보에도 밀린 3위에 그쳤다.


최근 삼성은 인도 시장을 기회의 땅으로 삼고, 저가 모델에 힘을 주며 공격적으로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업체들의 생산력이 주춤한 사이 반사이익을 얻어 인도 시장 1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으로 스마트폰 생산기지를 옮긴 삼성은 올해 경쟁사들보다 상대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피해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삼성의 스마트폰 마케팅을 보면 여러 제품 특성 중 특히 카메라를 부각하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이를 저가형 모델까지 확대해 신흥시장 점유율 확대를 적극 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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