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PD 친언니 "동생은 학폭 가해자 아닌 언어폭력 피해자"
입력 2020.05.04 14:57
수정 2020.05.04 16:05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명예훼손 행위, 묵과할 수 없어"
"김유진 PD는 학교폭력의 가해자가 아닙니다."
4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김유진 PD의 가족들이 공식 입장문을 통해 강경한 법적 대응 방침을 전했다.
김 PD의 언니는 4일 SNS를 통해 '알려드립니다(가족의 입장문)'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김 PD의 언니는 "제 동생 김유진 PD는 학교폭력의 가해자가 아니다. 거짓 허위글을 게재하고 공론화를 위해 댓글을 지속적으로 선동한 악성글 게재자의 강요로부터 주변의 모든 사람을 지키고자 한 언어폭력의 피해자"라고 말했다.
이어 김 PD의 언니는 "저희 가족은 과장된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거짓 내용과 도 넘은 비판에 진실을 밝히려고 한다"며 "우선 저의 동생을 향한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행위가 더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하여 김유진 PD를 보호하기 위해 민·형사 법적 대응을 진행하려고 한다. 관할 사법 당국에 고소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김유진 PD는 혼자만 감당하고 참으면 되겠지 하고 스스스로의 상처를 애써 간과하고 넘겨 왔지만, 허위사실 유포와 악성 댓글에 시달렸고 심지어는 피해 제보자가 시켰다고 주장하는 그녀의 국내에 있는 지인으로부터 4월 30일부터 협박성 메시지와 전화 40회(5월 3일 기준)가 걸려왔다"며 협박 메시지가 담긴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저희 가족은 묵과하고 참음으로 해서 결과적으로는 동생과 가족, 그리고 동생과 연결된 모든 사람들에게 엄청난 해악(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익명성에 편승해 악의적인 의도와 비방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거듭 유포하고 인신공격을 하여 동생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을 방치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법적대응에 나설 뜻을 밝혔다.
앞서 김 PD는 4일 오전 3시께 극단적 시도를 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김 PD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구급대원에 의해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발견 당시 의식이 없었으나 현재는 의식을 회복해 일반 병동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김 PD는 이원일 셰프와 MBC 예능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 거다'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특히 설현 닮은꼴 미모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달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연예인 닮은꼴 예비신부 PD는 집단폭행 가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논란에 휩싸였고, 거센 비난 여론 속에 방송에서 하차해야 했다.